경주 남산, 칠불암 가는 길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경주에서 우리가 머문 곳은 남산 자락, 작은 한옥 마을이었다.

초대해주신 분이 우리에게 가장 권한 건 아침에 칠불암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계곡가에 쌓아놓은 작은 돌탑들을 지나, 남산 깊숙히 들어서자 키큰 소나무들이 빽빽하다. 



키큰 소나무들이 이렇게 많은 산은 처음이다.

솔향기로 가득 찬 아침 숲이 기분을 아주 좋게 했다.

 


깊게 패인 소나무 수피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이게 적송인가?  모르겠다...ㅠㅠ



참나무들과 경쟁하며, 소나무들은 높이 높이 자라고 있었다.

하늘 높이 자란 소나무들이 만드는 깊은 그늘을 한참 걸었다.



그렇게 당도한 칠불암!

돌에 새겨진 불상으로 유명한데, 그것보다 불상 곁에 있는 다 허물어져가는 이 삼층 석탑이 더 눈길을 끈다.

작은 돌들로 탑신을 괴어놓은 모습이 천5백년 전 문화재라기보다 이웃의 친한 동무다.


함께 오른 일행들은 더 위에 있는 신선암을 다녀오는 사이, 나는 그저 이 탑 앞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