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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타쉔(Taschen) 출판사'의 화가를 소개하는 재밌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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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타쉔 출판사>에서 나온 화가를 소개하는 책들이 '마로니에북스'에서 번역, 출판되었다는 걸 얼마 전에야 알았다.

타쉔의 책들은 그 글을 쓴 평론가들이 다 달라 평론가에 따라 책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므로 이 출판사에서 나온 화가에 대한 책들을 다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 중 몇몇 내가 재밌게 읽은 책들이다.



산드로 보티첼리

저자
바르바라 다임링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05-11-1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초기 르네상스와 전성기 르네상스를 잇는 위대한 미술가 보티첼리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 보티첼리의 봄을 보았을 때의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피치 미술관의 조명이라든지, 작품에 끼워있는 유리, 뭐 이런 걸로 보티첼리의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어 너무 안타까웠었다.

 

이 책을 통해 좀더 보티첼리를 알게 되어 기쁘다.

무엇보다 엘 그레꼬가 사람을 길게 그리는 것이 이미 보티첼리에 의해 시도되었다는 걸 안 것은 큰 수확이다.

그가 사람의 모습을 사실그대로 그리지 않았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서양그림 속에 많이 등장하는 소재들의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서양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유디트,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 이야기 등등.

 그러나 비평가의 시각이 돋보이는 평론은 아니었다.

그건 안타깝다.



제임스 앙소르

저자
울리케 베크스 말로르니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06-04-2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제임스 앙소르(James Ensor, 1860~1949)는 소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프랑스 유학시절, 내가 살던 북불의 릴은 파리보다 벨기에의 부뤽셀이 가까웠다.(TGV40분)

한번은 부뤽셀에서 앙소르라는 화가의 전시회가 있다는 포스터가 도시에 쫙 깔렸었는데, '앙소르가 누구야?'

시덥지 않게 생각하고는 관심도 갖지 않았었다.

그러다 벨기에 왕립 미술관에서 그의 그림 몇 점을 직접 보았을 때, 내가 왜 그때 전시를 보지 않았는지, 너무 안타까워 했었다.

 

그가 20세기,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당시 앙소르를 나만 몰랐겠구나 하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정말 그 전시를 못 본게 너무 안타깝다.

언제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꼭 보고 싶은데, 과연 다시 그런 날이 올까? 

 


마크 로스코

저자
제이콥 발테슈바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06-11-1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드라마로서의 회화가장 높이 평가받는 추상표현주의자이자 20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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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화가를 다루고 있는 책은 작가의 사생활보다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 걸 훨씬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읽은 '마크 로스코'는 마음에 드는 책이다.

 

그의 그림을 잘 이해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

 

서울의 리움 미술관에만도 이 책에 수록된 작품 중 두편이 있다고 하니, 꼭 보러 가야겠다.

일본에 있다는 건 다음 기회에!

 

책으로 봐도 이렇게 숨이 막히는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엘 그레코 - El Greco

저자
미하엘 숄츠 헨젤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06-11-1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집 없는 예술가'의 순례크레타 출신의 화가 엘 그레코(El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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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하고 하고 나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바로 엘그레코의 재발견이었다.

 난 그의 그림 앞에서 감동에 젖어 한참을 숨을 쉬지 못한 채 서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엘 그레코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어 좋았다.

성서화들 속에 당대의 인물들을 넣은 점은 정말 재미있다.

엘 그레코 이후, 그림은 작가가 자기 세계를 자유롭게 담는 그릇이 된 것 같다.

사람의 형태를 비현실적으로 길게 그린 것도, 그의 파랑, 빨강 색도 너무 마음에 든다.

 


파울 클레

저자
수잔나 파르치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06-04-2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파울 클레(Paul Klee, 1879~1940)는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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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가 수채화를 많이 그렸다는 건 이번에 알았다.

그의 수채화 색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책을 읽고 클레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키스 해링

저자
알렉산드라 콜로사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06-11-1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예술을 위한 삶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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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을 재미있어 좋아했는데, 이 책을 읽고 예술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

피사에서 그의 벽화를 보지 못한 것이 안타갑다.

이탈리아 여행길에 버스안에서 잠깐 보았던 벽화는 피사에서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확인해 봐야겠다.



프랜시스 베이컨

저자
루이지 피카치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06-04-25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909~1992)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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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의 사생활보다는 작품분석에 더 촛점을 맞춰 써서 좋았다.

바로 이런 내 생각과 꼭 일치하는 의견을 가진 평론가가 쓴 베어컨에 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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