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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편안하고 친절한 브런치 카페, 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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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밸리댄스 회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안양의 귀인동에 있는 '르네'(René)라는 브런치 카페를 가기로 했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와 커피를 함께 할 수 있고 대화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라는 것이 

르네를 선택한 이유였는데, 제안하신 분의 말씀대로 카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들어가는 입구, 한켠에는 카페 테라스도 펼쳐져 있었다.

날이 너무 덥지 않을 때는 밖에서 차를 마셔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위치가 큰 대로변이 아니라서 그런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실내는 더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 키스 해링과 고흐의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었으며,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의 변형일 거라고 추측되는 페인팅으로 유리창이 장식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 카페 이름 '르네'는 '르네 마그리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 분명해 보인다.


게다가 영화 '셀부르의 우산'의 포스터도 크게 하나가 걸려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포스터를 보니 더 반갑다.

또 군데군데 책들도 많이 꽂혀 있다. 원한다면 책을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새우 파인애플 볶음밥'을 주문했다.

달콤 고소한 맛이다.

그리고 크림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시킨 사람들도 있었다.

서로 맛을 보라고 권했지만, 건강 때문에 크림이나 쇠고기를 금하고 있는 나는 맛을 보지는 않았다.ㅠㅠ

음식들이 모두 사진발을 너무 잘 받는다.


무엇보다 나이지긋한 우리들을 위해, 카페 주인은 김치를 반찬으로 내오는 친절을 보였다.

우리 같은 '아줌마들'은 김치가 있으면 더 잘 먹는 게 사실이다.^^  

식사 후에는 모두들 커피를 마셨다.

잘 볶은 커피 향이 너무 좋다.

그리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떠는 우리에게 커피 리필은 물론, 오렌지 주스까지 서비스로 내오셨다.

너무 친절하고 편안한 카페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동네 사랑방처럼 편안하게 수다를 떨고 싶다면, 꼭 권하고 싶은 브런치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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