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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7월, 생쪽염색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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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천연염색장에서 쪽잎을 주문해 생쪽 염색을 할 때, 그 가운데는 꽃대가 올라온 것이 몇 개 있어 그것들은 감상하기 위해 화병에 꽂아놨더랬다.

그런데 금방 뿌리를 쑥쑥 내리는 것이 아닌가!

혹시나 하는 기대로 화분에 옮겨심었더니, 바로 적응 이렇게 쑥~ 자랐다.



이 아이들도 몇 년 전 염색장에서 생쪽 염색을 하고나서 가지 앙상한 쪽대를 여러 개 얻어와 물에 꽂아놓았을 때, 물속에서 새로난 쪽잎들이다. 


염색을 하기 위해 이파리들을 뜯고 있는데, 이 가지를 다시 물에 꽂으면 잎이 날 거라고 한번 해보고 싶은 사람은 가지고 가라며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해볼 거라고, 한 웅큼 욕심껏 가지고 왔는데, 정말 물에 꽂아 놓은 그것들에서 초록 잎이 돋아났다.


뿌리가 아주 튼튼하게 물 속에 뻗어나오기 시작한 것은 잎이 난 것보다 더 빨랐고 눈꼽만한 싹들이 맺히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부산스럽게 잎들이 자랐다.

이 이파리들로는 친구들을 데리고 쪽잎찍기 체험을 하기도 했다. 


아래 사진들은 당시 친구들을 데려다가 쪽잎찍기 체험학습을 했을 때의 장면들!




 

7월, 그리고 다시 생쪽염을 할 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

명주에 옥색, 고운 물을 들이고 싶다.


참고: 명주에 생쪽 염색하기 http://zzikke.tistory.com/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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