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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스 몽쁠리에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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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프랑스의 몽쁠리에 식물원 모습이다.

몽쁠리에는 중세시대부터 있었던 매우 멋진 식물원이 있다.

이 도시는 의과대학이 아주 유명한데, 옛날부터 이곳 의대에서 약초들을 재배하고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이 식물원이라고 한다.


나는 이곳에 살 때도 식물원에 정말 자주 갔다.

아주 키가 큰 주목 나무들을 본 곳도, 뜰에 자유롭게 자라는 선인장들과 다육이들을 처음으로 본 곳도 이곳이었다.


햇볕이 너무 좋은 7월, 몽쁠리에는 유도화로 한창이다.

유도화가 유난히 많은 몽쁠리에에 식물원도 예외는 아니라, 입구부터 유도화 꽃들이 가장 먼저 반긴다.



이렇게 몸통이 두꺼운 올리브나무라니! 



포도가 익어가는 모습도 발견!

남불은 햇볕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어 놓으니 수채화로 그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그림을 그려봐야겠다.

 


그리고 용설란! 



햇볕 속에서 연잎들이 너무 눈부시다.

유럽에는 연꽃이 흔하지 않아, 저들에게는 이 식물원의 연꽃이 매우 특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1년 반을 살았던 프랑스 '몽쁠리에'는 다녀오면 늘 다시 가야 될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가서도 새로운 데를 구경가기보다는 자주 다녔던 추억이 서린 장소들만 수없이 헤매다 오면서도 늘 부족하게 생각되는 이 마음의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다.

식물원도 꼭 그런 곳 가운데 한 곳이다.

다시 몽쁠리에를 간다면, 다시 이 식물원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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