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고장, 브르타뉴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한 브르타뉴는 바람의 고장이다.

그곳을 떠올리면 슬픈 노래처럼 들리던 바람이 떠오른다. 


밤마다 들판을 휘감는 바람은 휘파람 소리가 났다. 

브르타뉴의 깊은 숲, 브로셀리앙드에 갇혔다는 모르간의 노래일까? 

옛날 '롤렐라이 언덕'에서 어부들을 홀렸다는 인어들의 노래가 이런 소리였을까?  

바람은 브르타뉴 들판뿐만 아니라 내 온 밤을 휘저어놓곤 했다. 

슬픈... 노래...  



바람은 키큰 미류나무를 밑둥채 흔들고, 잔잔한 호수에 물결을 일으킨다. 


돌아온 지금은 그곳 바람을 추억하기도 하지만, 더 이상 슬픈 바람 소리를 듣지 않아서, 거센 바람 속에 서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돌아와서 행복한 이유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