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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내가 좋아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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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들 중 하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이다.

안양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란 제목아래, 생활 공간 곳곳에 멋진 예술품들을 설치해 놓고 시민들이 그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들 가운데는 만나기 힘든 세계 유명작가의 것들도 있고, 아이디어가 돋보이거나 실용적인 것들도 있어, 우리 동네를 아름답고 활기있게 물들이고 있다.


물론, 이것들 중에는 허접하고 시시해보이는 것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뭐, 저런 걸!' 한숨이 나오는 것들도 아니지만, 멋진 작품들이 더 많으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 몇 가지!   

아래는 우리 집 근처, '평촌 시립도서관' 앞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품!

조각품이라지만, 이건 자건거거치대이다.

한국의 '오인환'작가의 작품으로 자전가가 거치되어 있는 상태에 따라 조각품이 매번 다르게 변한다고 설명을 써놓았다.

나는 무엇보다 조각이라는 예술품이 실용적인 자전거 거치대와 만나, 우리들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


아래는 내가 엄청 좋아하는 '오픈 스쿨'!

이곳에는 세미나나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근처 하천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갖추어져 있다.

산책길에 가끔 이곳 전망대에 올라가 바람을 쐬는 건 참 즐겁다.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다소 생뚱맞아 보였지만, 근처에 있는 나무들이 더 자라고 우거지면서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아래는 KT 전화국 앞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이다.

이건 원래 존재해 있던 도시 시설물 박스를 이용한 설치예술품으로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다소 흉물스러워 보이는 서설물들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물론, 길게 놓이 철근구조물은 잠시 엉덩이를 걸고 앉을 수도 있다.

이렇게 꼭 존재해야 하는 도시 시설물을 더 멋지게 보이게 하는 것이 공공예술프로젝트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아래는 그저 공원에 설치된 세계적인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조각품!

온천 근처 공원에 있어 온천을 오갈 때면 꼭 보게 되는 작품이다.


내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 동네에 이렇게 예쁜 작품이 있어 너무 좋다.


아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작품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양에서는 이런 작품들을 설치해 놓고 그냥 방치하지는 않는다.

문제가 생기거나 보수가 필요할 때는 꾸준하게 손질을 해가며 돌보고 있다.

물론, 이렇게 조각품들만 늘어놓는다고 문화적인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리라.

그러나 이런 기획 속에서 담론을 형성하고, 더 나은 모색들을 해 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할 거라고 믿는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예술적으로 더욱 수준높은 문화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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