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을 따라 옹기종기, 프랑스 모를래의 골목길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브르타뉴의 서쪽 지역, 피니스테르 지방의 모를래는 계곡에 위치한 아주 멋진 도시이다.

고가철도로 계곡사이가 연결되어 있어, 기차에서 내려 모를래의 중심가로 들어가려면 가파르게 비탈진 골목길로 한참을 내려와야 한다.



이런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도시 한가운데에 나있는 대로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골목들이 일자형태로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이 특색있게 느껴진다. 

특히, 시내에서 고가철도 오른쪽에 위치한 골목길에는 옛날 꼴롱바주 집들이 옹기종기 줄지어 서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모를래에 있는 꼴롱바주 집들은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턱이 조금씩 나오는 '앙꼬르벨망식'이 많다.

앙꼬르벨망 방식의 꼴롱바주 집은 짧은 나무를 사용해서 짓는 만큼, 경제적이면서도 더 튼튼하다. 

무엇보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공간을 조금씩 넓힐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모를래에서 특히 신기한 것은 너무 낡은 꼴롱바주 집들을 브르타뉴에서 지붕에 주로 쓰이는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전면을 감싸는 식으로 수리한  집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물론, 시멘트나 회칠을 한 것보다 낫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알록달록 나무 대들보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느낌을 주기는 했다.

하지만 청회색의 아르두와즈 돌편들로 장식된 건물도 충분히 특색있고 아름답다. 


아래는 아주 유명한 '뽕딸레쯔 집들'이라고 불리는 옛날 앙코르벨망식 꼴롱바주 집들이 많는 '라그랑뤼'거리 왼쪽 두번째에 있는 집은 박물관으로 선정되기까지 한 뽕딸레쯔 집들 중 하나로, 파사드가 성인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는 매우 화려한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