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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닐리(Nilli) 브런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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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새로운 브런치 카페가 생겼다.
무엇보다 아침이면 밖에서 요리사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었다.
이런 생각은 성공적인 것 같다.
나만해도 얼른 이곳에 가서 뭔가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이들을 볼 때마다 하며 다녔다. 

그러다가 며칠 전 드디어 기회가 왔다.
나를 만나러 우리 동네로 오겠다는 한 친구를 이곳에서 만난 것이다.

옛날에 은행이었던 그곳은 장소가 엄청나게 넓었다. 

은행이었을 당시, 몇 번 와본 곳인데 이렇게 넓었는지는 잘 몰랐다.

카페 안은 조금 한산했다. 주변 이용객 숫자에 비해 이곳은 너무 넓은 감이 있다.

이미 근처에 카페가 여러 개 존재하는데, 그곳들이 다 유지되면서 이 카페에 사람이 찰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무튼 넓고 환한 것은 마음에 든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 식사를 못했다는 친구를 위해 고르곤졸라 포테토 피자를 시켜 주었다. 
자가 이렇게 만두처럼 나온다.

귀엽다...

나는 아메리카노 한 잔!
커피옆에 잘린 피자 모습이 살짝 보인다.
친구는 매우 만족해 했다. 
나는 점심식사를 바로 하고 나온 터라 맛을 보라는 친구의 권유에도 피자 맛은 보지 않았다.

혼자 와서 일을 해도 좋을 만한 실내구성이 마음에 든다.

언젠가 컴퓨터를 들고 일을 하러 와야겠다.

그런데 이 카페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책들이 꽂혀놓고 그 곁으로 탁자를 놓은 공간이 있었다.

나는 함께 간 친구와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나는 책들부터 둘러보았다.

그리고 책을 한 권 꺼내 보았는데.....   

헐~
진짜 책이 아니라 스치로폼으로 만든 책을 흉내낸 제품이 아닌가?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정말 감쪽같다.

물론, 진짜 책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상업적인 카페에는 스치로폼으로 만든 장식용 책이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진짜 책들이 꽂혀 있었다면, 너무 완벽하지 않은가?
다만, 이런 물건들까지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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