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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 '오래'의 아름다운 골목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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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의 '오래'(Auray)라는 도시는 바다로 향하는 넓은 강 하구에 자리잡은 도시이다.

기차가 개통되기 전까지 '오래'의 항구를 통해 많은 물류들이 교역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철길이 놓이면서, 바다를 통해 운반되었던 물류는 육로를 이용하게 되고 '오래'는 그저 레저용 배들이 정박하는 항구가 되었다고 한다.



'오래'에는 옛날에 존재했던 성곽의 흔적도 남아 있다.

브르타뉴가 프랑스에 복속된 이후, 프랑스 정부에 의해 계획적으로 성곽은 해체되고 지금은 약간의 흔적만 남아 있다.

성곽이 있었던 언덕으로 향하는, 그늘이 짙게 드리운 좁은 골목길은 이끼들이 자라고 있었다. 



강 건너, 구시가지에는 아주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예쁜 꼴롱바주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다.



숨이 차다 싶을 만큼 팍팍하게 좁은 길을 한참 올라와 뒤를 돌아보았다.

멀리 강자락이 내려다 보인다.

풀들과 어울어진 돌담이 세월의 흐름을 가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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