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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브레스트 구시가지의 현재와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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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북서쪽에 위치한 브르타뉴에서도 가장 서쪽에 브레스트가 있다.

대서양으로 나갈 수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이 도시는 예로부터 해군의 거점 도시로 전략적인 가치가 높았다.

이런 탓에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는 독일의 잠수함과 미사일 기지가 위치해 있었고 그런 이유로 연합군의 폭격을 받은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다.

브레스트는 적군의 점령지였음에도 아군의 폭격을 받은 비극의 도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폭격으로 인해 도시가 초토화되었고, 이후에 모두 현대화된 건물로 도시는 재건된다.

그러나 다리 건너, 옛날에는 브레스트에서 외곽에 속해 있던 마을은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

현재, 그곳은 '구시가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브레스트의 과거모습을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소개되고 있다.


아래 흑백사진은 19세기 말의 구시가지 모습!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도 전차가 다니는 큰 길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면, 옛날에 지은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다.

폭격 전에는 이런 건물이 브레스트 시내에 꽉 차 있었을 것이다.

예쁘거나 특별해보이지 않지만, 시멘트로 뚜벅뚜벅 지은 현대화된 건물보다는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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