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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스코틀랜드 탄탈롱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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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노스 베어윅'(North Berwick)에 가려고 했던 것은 순전히 새 군락지인 '바스 락'(Bass Rock)을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유럽 최대의 새군락지인 그곳이 이토록 인기가 있는 줄은 몰랐다.

아쉽지만, '바스 락'을 구경하는 건 일단 뒤로 미루고 '노스 베어윅'에 있다는 '탄탈롱 캐슬'이라도 보러 가기로 했다.


열차에서 내려, 왼쪽으로 바다를 끼고 한참을 걸었다.

멀리, 아주 멀리 네모난 큰 등치의 섬이 보이는데, 그것은 '바스 락'이 분명해 보였다.

탄탈롱 성은 거의 무너져 폐허에 가까운 모습이다.

곳곳을 받침대로 받쳐 놓고 지지대를 세워놓고 했는데, 좀더 손질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성 안의 중요한 방들은 어느 정도 보존되어 있어, 과거 성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탄탈롱 캐슬에서 내가 가장 주목한 것은 성의 정면에 쓰인 돌들이었다.

회색과 연녹색, 카키색 돌들로 주변과 다른 빛깔의 돌로 쌓았는데, 그 빛깔이 너무 오묘하고 개성있어서, 정말 멋지다 생각했다.


탄탈롱 캐슬을 다 구경하고 나와, '노스 베어윅' 해변을 가로질로 기차역으로 향했다.

우와~ 그런데 탄탈롱 캐슬을 짓는 데 쓰인 연푸른 돌들이 해변에 가득한 것이 아닌가?

이 해변의 돌들을 이용해 성을 특색있는 지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들이 너~무 예쁘다.

이 돌들이 성의 건물에 박혀 있는 모습은, 물론 더 멋지다.


아래는 바닷가에서 본 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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