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마녀사냥의 흔적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16, 17세기 서구에서 광적으로 몰아친 과거 마녀사냥의 기록들을 읽으면서 스코틀랜드에서 마녀사냥이 심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막상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 도착했을 때는 기억을 하고 있지 못했다.

그곳 박물관들을 구경하다가 마녀사냥에 쓰였다는 고문기구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야 '스코틀랜드가 마녀사냥으로 유명했었다'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고문도구도 고문방식도 너무 잔인해, 이런 물건들을 직접 볼 때는 몸이 부르르 떨렸다.


에딘버러는 무척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날씨는 음산하고...

죽음과 학살의 현장들이 곳곳에 존재하는 무서운 도시 같았다.

이 우물은 에딘버러 성 안에 있는 것이다.

우물가나 지도, 관광안내서에도 이곳이 잔인한 학살의 현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출판된 한 안내 책자에는 바로 이 성의 우물가에서 옛날 마녀들의 화형식이 거행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당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마녀로 몰려 죽었을까?

젊고 똑똑하고, 또 늙고 혼자사는...

마녀로 지목되는 경우는 이유가 하도 다양해 뭐라 단정지을 수조차 없을 지경이다.


나는 이 우물가를 쉬이 떠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