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렌의 책시장 (생딴느 광장)

문득, 멈춰 서서



프랑스 렌의 생딴느 광장에는 오전마다 매일 책시장이 열린다.

값싼 헌 책은 물론, 소장가치가 높아보이는 고서적과 멋진 예술 서적까지 매우 다양한 책들이 햇볕아래 펼쳐진다.



옛날 학생신분으로 유학을 할 때는 이런 헌책방에서 흥미로운 책들을 정말 많이 샀었다.

전공과 관련된 책은 물론, 좋아하는 화가들의 화집과 사진이 많이 담긴 역사책들을 산 건 바로 이런 광장의 책시장에서였다.



요즘은 옛날처럼 책에 집중하지 않고, 책을 사려고도 애쓰지 않으니 햇볕좋은 날은 그저 재밌는 책들이 어떤 것이 있나? 둘러보는 편이다.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책들을 뒤적이는 것이 즐겁다.

마치 옛날, 보물찾기를 하는 심정으로 책들을 살피던 당시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에 젖는다.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을 이럴 때 한다.

추억할 것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