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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플로에르멜 성당의 갸르구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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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 지역의 내륙 깊숙히 '플로에르멜'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이곳은 도시의 규모에 비해 엄청 장엄하고 웅장한 성당 때문에 '영적인 도시'라고 불리고 있다.

마침, 조슬랭을 가기 위해서는 플로에르멜에서 차를 갈아타야 했고, 그런 김에 이곳도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다.

관광책자에 나와있는 대로 플로에르멜의 성당의 외관은 웅장하고 멋진 모습이다.


고딕 중에서도 플랑브와이앙(불꽃)양식의 화려한 건축양식에 구석구석에 매달려 있는 '갸르구이'들이 매우 특색있어 보였다. 

  


프랑스의 성당 건축물에는 '갸르구이'라는 조각들이 있다.

이것은 빗물을 건물에서 멀리 떨어지게 할 요량으로 만든 것인데, 하나같이 괴물이나 요괴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갸르구이를 왜 이렇게 부정적인 존재로 형상화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한번도 갸르구이를 통해서 빗물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불행하게도 그날 성당 안에서는 장례미사가 열리고 있던 터라,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다.



그늘 밑에서 찍은 갸르구이들은 더 멋지다.

아래 사진들은 그늘에서 찍은 갸르구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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