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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켈트족의 민속악기 백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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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 사람들은 켈트족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들의 전통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 중 하나가 바로 백파이프다.

비니우(biniou)라고 부르는 백파이프와 봉바르드(bonbarde)라고 부르는 피리가 중심이 된 켈트 민속악단이 있는데, 이 악단을 브르타뉴에서는 '바가두'(bagadou)라고 부른다.

바가두에는 북과 바이올린, 아코디언 같은 것들이 첨가되기도 하지만, 백파이프와 봉바르드가 리듬을 이끌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 사진은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펼쳐지는 '브르타뉴축제'에서 본 한 바가두 악단의 행진모습이다.



도시마다 펼쳐지는 여름축제인 '축제의 밤'행사에서 바가두 악단의 연주자들을 사진에 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나는 축제 공연이 끝난 뒤, 한 백파이프 연주자에게 사진을 찍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그는 기꺼이 허락을 하면서도 쑥스러웠던지 옆에 있던 여성 연주자의 손을 잡고 와, 본의 아니게 바가두 악단의 연주자들 사진이 되었다.

여성의 가슴에 작은북 북채가 꽂혀 있다.



위 사진은 '모를래'(Morlaix) 시내의 한 건물 벽에 걸려 있던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나무 조각!

조각의 받침대가 위태로워 보인다.


백파이프와 봉바르드가 만드는 켈트음악은 경쾌할 때조차, 내게는 슬픈 느낌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켈트 민속음악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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