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파빌리온에서 본 아이들

안양에서 살기

안양 파빌리온 중앙에 놓인 골판지로 만든 쇼파 안 쪽으로는 넓게 카페트가 깔려 있다.

사람들은 맨발로 이 안에 들어가 뭐든 할 수 있다.

물론, 이 안을 좋아하는 사람은 늘 아이들이다.


몇몇 소녀들이 동생까지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앉아도 있고 엎드려도 있고... 

자유롭고 편한 자세로 독서에 열중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누나들이 읽는 책을 궁금해 하며, 어린 동생은 누나들 틈으로 고개를 내민다.

채 몇 분이 지났을까?

언제인가 싶게 동생은 사라지고...

책을 읽는가 싶던 소녀들도 책은 밀쳐놓고 놀이에 빠졌다.

그렇게 바로 책을 던지고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더 귀엽고 천진스러워 

나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