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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아파트 1층, 공유지를 가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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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근처 한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집의 뜰 모습이다.

길을 면하고 있는 아파트 담장 철책 사이를 페트병을 이용해 예쁘게 꽃으로 장식해 놓았다.
정성들여 가꾸고 있다는 걸 한눈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꽃들이 활짝 피었다.

담장 위에도 이렇게 큰 화분을 올려 놓으셨다.
그러나 화분에 '가져가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메모가 쓰여 있다.
사람들이 남의 집 꽃 화분에도 욕심을 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더욱이 주인이 존재하는 물건을 가져간다는 건 도둑질이 분명해 보이는 행동일텐데,
이런 것까지 도둑질 해가는 사람들이 있다니....ㅠㅠ

또 이런 메모판까지 발견!

도대체 사람들은 왜 남의 집 뜰 안에까지 쓰레기를 버리는 걸까?
시민의식이란 게 존재하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나는 고개를 길게 빼서 안도 살펴보았다.
에어컨 실외기에 그려진 아이들 모습이 너무 귀엽다.

바로 이곳에 씨를 뿌렸다는 건가?
다음에는 이곳에서 다른 화초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베란다 너머, 공유지인 아파트 담장 안을 자기 마당처럼 예쁘게 손질해 놓으셨다.


아래는 다시 아파트 담장 밖에서 바라본 모습!
나팔꽃이 피었다 진 흔적이 역력하다.
다음에는 나팔꽃도 눈여겨 보아야겠다.


화단 주인의 소망대로 화단이 잘 보존될 수 있기를 나도 바래본다.

무엇보다 정성들여 가꾸고 있는 뜰이, 무심코 하는 나쁜 행동에 의해 망가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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