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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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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경주를 방문했을 때, 분황사 모전석탑을 보러 갔다.

이 석탑을 다시 본 건 고등학교 수학여행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별 감흥이 없었던 곳이라 꼭 다시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황룡사지 바로 곁에 있는 분황사를 굳이 지나칠 이유도 없었다. 


예전이나 오늘날이 변함없이 분황사 모전석탑이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난 석탑 외에는 분황사지에서 기억하는 것은 전혀 없었다.


입장권에는 친절하게도 분황사 모전석탑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쓰여 있었다.

다음은 입장권에 쓰여있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석탑은 국보 제 30호로, 현재 남아있는 신라시대 석탑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선덕여왕 3년(634)에 안산암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렸다.

1층 몸체돌의 사방에는 쌍여닫이 돌문이 있고, 그 안에는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다.

감실 양쪽으로 불법을 지키는 인왕상이 돋을새김되어 있으며, 자연석으로 된 기단 위에는 네 마리의 석사자를 배치했다.  


참고로 모전석탑이란 뜻은 중국의 전탑을 모방해서 만들었다는 뜻이란다.

중국은 주로 모래로 만든 벽돌로 전탑이라는 것을 만드는데, 전탑을 모방해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것을 모전석탑이라고 한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석탑 앞에는 이렇게 오래된 우물도 있다.

한눈에 봐도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우물이다. 



이건 모전석탑 기단석으로, 위에 얹은 긴 돌을 아랫 돌들의 모양에 하나하나 맞춰서 다듬었다.

아래 사진도 기단석의 다른 귀퉁이다. 돌의 아귀를 꼭꼭 맞추면서 튼튼하게 쌓았다. 



나는 이 기단석을 보면서 한참을 서서 석공을 생각했다.

대단하다는 유물보다 요즘은 이렇게 이름없는 석공이나 장인들의 솜씨에 더 감동한다.

이 돌들을 다듬은 석공은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 기단석 때문에 분황사 모전석탑을 다시 본 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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