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다리를 가진 소녀

재밌는 어린이 책



Hélène Castelle 글 Marion Arbona그림 (Les 400 coups; Monréal) 2010


나무다리를 가진 소녀라는 제목의 그림 동화는 상상할 수 있듯이 장애를 가진 한 소녀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장애 어린이의 심리를 매우 풍부하게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장애인도 뭔가 다른 능력이 있는 비장인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은 많이 보았지만, 장애인 겪는 심리적인 갈등과 장애인으로서 건강하게 정체성을 세워가는 과정을  다룬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마치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장애인을 표현한 많은 책들을 떠올렸다.

그 책 안에서는 친구들이 놀리면 놀리는 대로, 왕따를 시키면 시키는 대로 매우 수동적인 장애어린이들만 존재할 뿐이었다.

게다가 그들의 심리는 아에 표현이 되어있지 않다.

그러나 이 책에서 6살인 주인공 파니는 자기를 놀리는 아이들을 그냥 놔 두지 않는다. 



장애 어린이를 수동적인 존재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자신의 장애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도 매우 문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자신을 온전히 대면하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파니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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