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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스 남부, 세트의 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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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할 때마다 기회가 된다면, 그 도시에서 열리는 장터에는 꼭 가는 편이다.

장에서 파는 지역특산물을 구경하는 것도, 그 지역에 특별히 존재하는 독특한 것들을 발견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

무엇보다 그 도시의 특별히 맛난 것을 맛볼 수 있는 건 항상 장에서였다.


재작년 가을, 프랑스 남부 지중해변에 위치한 세트를 방문했을 때도 장터를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해안가 대로에서 한 블록 들어간 넓은 골목이 모두 장으로 변해 있었다.

양 옆으로 펼쳐진 물건들을 구경하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나는 여기서 뭔가 맛난 것을 사먹고 싶었지만, 그것은 초콜릿이나 통닭 같은 것이었고... 

결국, 모두 나의 건강 상의 이유로 맛보지 못하고 쉬이 발길을 떼지 못한 채, 돌아보면서까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세트의 장터에는 남불에서 특히 돋보이는 물건들이 많았다.

천연 허브향을 이용해 만든 비누들!



프랑스의 시장에는 말린 허브들을 파는 사람들이 꼭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이런 허브들은 늘 너무 신기하다.



나로서는 이름도 생소한 말린 허브들과 열매들!

프랑스 어느 시장이나 허브들이 있기는 하지만, 남부 프랑스만큼 다양하지는 않다.

파씨플로르(passiflore:시계꽃)로 만든 허브도 있다. 대체 어느부분을 가지고 만든 것일까?

또 오렌지잎도 반갑다.

아르티쇼(artichaud)꽃잎도 말려 쓰는 줄도 이곳에서 알았다.

모두 아는 것이지만, 이렇게 말려서도 쓰는 줄 몰라 신기할 따름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더 재미난 사실들도 많이 알 것 같다.



위 사진 속 허브와 꽃잎, 열매들은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나는 가까이에서도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프랑스 남부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하나, 올리브절임!

다 무엇을 넣고 절였는지 모를 정도로 종류가 너무 많다.


무엇보다 햇볓이 너무 찬란한 남부 프랑스의 지중해변 도시의 장터 물건들은 사진발을 너무 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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