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후, 가로수의 수난

안양에서 살기

추석 전, 여러 날 동안 우리 동네에 공사가 있었다.

도로를 깊이 파헤치고 매설물 공사를 했는데, 그 공사를 마치고 물러난 자리의 회화나무 가로수가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엄청난 장비들과 트럭들이 오가며 벌인 큰 공사였는데, 그 틈에 가로수를 이 꼴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둘레를 살펴보니, 곳곳에 생채기가 나 있다. 게다가 불에 그을린 듯한 상처까지.... ㅠㅠ

물론, 공사를 하는 중에 이런 저런 사건은 일어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나무를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공사를 하시는 분들이 일부러 가로수를 이 꼴로 만든 건 분명 아닐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나무를 보호대로 잘 감싸 놓고 공사를 했으면 어땠을까?


아래는 프랑스 렌에서 본 한 공사현장 모습이다.

렌은 항상 이렇게 가로수를 보호하는 장치를 해놓고  공사를 한다.

다친 가로수를 보니, 프랑스 렌 시가 가로수를 보호장비로 감싸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부러움을 넘어,

절실하게 다가온다.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도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씀이 부럽다.

'함께 사는 세상'은 이런 작은 배려심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관련 포스트: 가로수를 보호하면서 도로공사하는 프랑스 사람들

   http://zzikke.tistory.com/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