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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너무 작은 내게 책상과 의자는 늘 너무 높다.
옛날에 오랫동안 썼던 책상에는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턱이 있었는데, 요즘 쓰는 건 발판이 없어 항상 불편했다.
아쉬운 대로 넓은 상자에 속을 딱딱한 골판지 같은 걸로 꽉 채워 책상 밑에 놓고 발판으로 사용해 왔다.
예쁘지는 않지만, 발판으로 제 역할을 충분히 잘한다.
이렇게 상자를 발판으로 사용한지도 10년이 넘었다.
10년 사이, 몇 차례 바꿔가며 상자를 발판으로 써왔는데, 올 추석에 하늘풀님으로부터 멋진 발판을 선물로 받았다.^^
적송으로 만들었다는 이 낮은 탁자는 내게 필요한 발판의 높이와 똑같다.
상자를 치우고 이걸 발판으로 책상 밑에 놓으니, 너무 멋지다.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것이 더 즐거울 것 같다.
매우 마음에 드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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