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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화분이 놓여있는 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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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뽕-크르와'라는 작은 도시를 구경갔을 때, 그곳 시청 광장 한켠에 있는 집의 창가 풍경이다.

이 집의 창은 담장없이 바로 광장을 면하고 있었다.


나는 여행 중, 남의 집을 기웃거릴 때가 많다.

그것은 화려하거나 대단한 저택일 때보다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펼쳐놓은 살림살이일 때가 많다.

  


이 집에는 창문이 두 개 있었는데, 창마다 다육식물이 담겨 있는 화분들이 놓여 있었다. 

옛날 저울에서 사용했을 것 같은 추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또 자연스럽게 흐뜨러놓은 자갈들도 멋져 보인다.

평범함 가정집의 소박한 화분들과 장식품들이 너무 멋지다.


그러나 이날은 날이 흐려서 그림자가 표현되지 못했다.

날이 맑았다면, 수채화를 그리기 너무 좋은 사진이 되었을 것이다.

그저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놓고 자주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다.

오랫동안 좋아하게 될 것 같은 사진들이다.




이 사진은 '로스코프'라는 브르타뉴의 한 해안 마을의 창가에 놓인 돌화분 모습이다.

그저 제라늄일 뿐인데, 브르타뉴의 전형적인 파란칠을 한 문틀과 해변가의 찬란한 햇볕 아래 꽃이 더욱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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