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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벨기에 와플, 집에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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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아주 오랫동안 살다가 돌아온 친한 언니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

언니는 간식으로 벨기에 와플을 만들어 주었다.

이 와플기계는 프랑스에서 살 때 사용하던 것을 챙겨온 것이다.



열판에 와플틀을 걸고 전기를 꽂으면 작동되는 아주 간단한 기계장치였다.

나는 프랑스에 살면서 라끌레뜨 만드는 기계나 스파게티 뽑는 기계 등, 한국에서 잘 쓰지 않는 

부엌용품을 여럿 구입했지만, 와플 기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와플은 직접 만들어 보고픈 마음조차 가진 적이 없었다.

요리에 있어서만은 도전정신이 엄청 강한 내가 와플은 왜 만들려고 시도하지 않았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언니는 밀가루와 우유, 버터 등을 이용해 와플 반죽을 만들어 틀에 부었다.

 


그리고 몇 분 뒤, 아주 먹음직스럽게 노릇노릇 구워진 와플!

와플 반죽만 잘 제조한다면, 만들기가 무척 쉬워보이는 기계다.



언니는 와플 위에 고운 가루설탕을 뿌리고 아이스크림도 얹어 주었다.

곁들인 시럽은 뭐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사진이 너무 예쁘다.


그러나 맛은? 

반죽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와플이 질기다.ㅠㅠ

이렇게 와플이 질길 때는 과연 어떨 때일까?

못 먹을 맛은 절대로 아니고 맛나기조차 했지만, 

벨기에 와플의 사각사각 부서지는 맛은 결코 아니라

나는 이걸 먹으면서 북부 프랑스에서 맛나게 먹은 와플을 생각했다.


와플제조에 도전을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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