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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석상이 있는 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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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뜰에 석상, 그것도 인물상이 있는 것을 처음 본 것은 프랑스 몽쁠리에의 한 친구의 정원에서였다.

담장 아래 그즈넉하게 놓여 있는 사람얼굴이 조각된 석상은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외로 돌아다니면서 보니, 그런 집들이 꽤 있었다.

왜 뜰에 석상을, 그것도 인물조각을 장식하는 걸까? 그냥 그들의 취향일까? 

난 남들이 한 걸 볼 때마다 말 많은 것들을 따라해보고 싶어하는데, 인물석상을 뜰에 놓은 건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석상들이 예쁘기는 하다. 

지난 여름, 합천의 산골마을 한 농가 뜰에 있었던 조각이다.

엄청 오래된 조각 같다.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이곳에 있었겠다 생각될 정도로 이곳, 이 자리가 그의 자리인 듯 느껴진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이 석상에 대해서 여쭈어봐야겠다.

이 석상은 경주를 방문했을 때, 남산자락에 사시는 지인의 뜰에 있는 것이다.

꼬끌리꼬랑 너무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인물상은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잘 모르겠다.

가까이에서도 한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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