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되어버린 전화기들

문득, 멈춰 서서

드디어 지금껏 사용하던 집전화를 해지했다.

그동안 프랑스에도 다녀오고 약정도 남아서 계속 번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 번호를 이용해 통화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책정된 통화량은 충분히 연락을 나누고도 남아, 더욱 집전화가 쓸모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비로소 약정기간이 끝났다는 걸 확인하고 전화국에 들러 해지를 했다.

이제 전화선을 이용한 전화의 시대도 뒷전으로 물러나나보다.

집에 돌아와 전화기들을 떼어내는 데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어떤 한 시대를 접는 느낌...

아주 어렸을 때, 교환원을 통해 전화를 걸고 받던 시절을 시작으로 다이얼을 돌리고, 버튼을 누루고... 무선전화기까지... 

그래도 이 전화기들을 당장 버리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좀더 가지고 있을 생각인데, 왜 이런 마음이 들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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