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두와즈 돌접시, 돌컵받침

찌꺼의 부엌

브르타뉴에는 아르두와즈라고 불리는 청회색 편암들로 지붕을 엮는다.

이 돌은 편으로 쪼개지는 특성이 있어, 편으로 얇게 쪼개서 지붕을 잇는 재료로 쓰고 있다.

지붕 말고도 손칠판으로도 사용하고 넓게 잘라서 접시로 쓰기도 한다.

식당에서 아르두와즈 돌판에 요리가 나오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슈퍼마켓에 가면,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그런 이들을 흉내내서 나도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뭔가 만들어 보고 싶었다.

위에 것은 삼각모양의 접시다.

일부러 삼각형으로 계획한 것은 아니고, 그저 주운 돌이 이런 모양이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돌접시다.  

아래 사진은 위 사진 속 아르두와즈를 내가 직접 쪼개서 만든 컵받침이다.

찻잔을 올려놓고 쓰기에 아주 멋지다.

뒷편은 조각이 작아 이런 모양이 되었다.

또 아래는 이 돌편 중간에서 쪼갠 것이다.

아르두와즈는 정말 돌을 쪼개기가 어렵지 않았다.

날카로운 칼을 돌틈에 깊숙히 박고 힘을 주었더니, 쉽게 쪼개졌다.

이것도 애초에는 삼각형이었지만, 삼각형이 너무 많아서 타원형으로 모양을 만들었다.

돌맹이로 가장자리를 조금씩 쪼아서 모양을 냈다.

이것도 컵받침으로 만들었는데, 떡이나 간단한 간식 접시로도 괜찮아 보인다.

아래 사진은 실제로 지붕에 사용되었던 아르두와즈 돌조각이다.

중앙의 구멍이 지붕을 엮을 때 못을 박았던 흔적! 원래는 사각형인데, 낡아서 옆이 부서졌다.

지붕에서 떨어져나와,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 뒹글고 있는 것을 주워온 것이다.

이걸 손에 쥔 건 정말 큰 행운이다.

이것도 컵받침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