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시장에서 산 브르타뉴 사진집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렌의 중앙시장에서 특별히 책과 바느질 재료들만 정해 골동품 시장이 열린 적이 있다.

입장료까지 지불해가며 들어간 골동품 장에는 평소보다 흥미로워 보이는 물건들이 많았다.

나는 그날 프랑스에서 '벨 에뽀끄'(Belle époque)라고 불리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초, 브르타뉴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은 엽서 사진집을 한 권 샀다.

당시에 유통되었던 우표까지 붙어있는 엽서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또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가며,  당시 브르타뉴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어서 더욱 이해가 잘 간다. 

나는 이 책을 단돈 10유로(당시 15,000원)에 구입했는데, 이후에 다른 헌책방에서 25유로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브르타뉴지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자료 중 하나로, 이 책을 발견한 것은 행운임에 틀림없다.

내게 책을 판 사람과 가방에서 돈을 꺼내는 내 모습을 마침 하늘풀님이 찍어 주어서 기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