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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모를래의 그랑뤼 거리 9번지, 뽕달레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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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모를래의 그랑뤼 거리에는 '뽕달레쯔 집들'이라고 불리는 15~16세기에 지어진 꼴롱바주 건물이 여러 채 있다.

이 집들은 층이 올라갈수록 앞으로 약간씩 돌출하는 '앙꼬르벨망식'으로 지은 꼴롱바주 건축물이다.

당시 브르타뉴에 번영했던 아마 산업에 종사한 상인들의 집들로 건물 파사드엔 나무조각이 되어 있는 등, 매우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그중에서도 9번지에 있는 뽕달레쯔 집은 더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이 집도 파사드에는 성인들이 새겨진 나무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다.



4층에 해당되는 집안은 층층으로 나눠져 있지 않고, 훤하게 뚫려 있고 가장자리에 방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그것들은 나선형 나무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이런 집이 모를래에는 '안나 공작의 집'이라고 불리는 것이 하나 더 있다. 

이 두 집은 유럽에서 유일한 건물로, 이 뽕달레쯔 집은 문화재로 지정해 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뽕달레쯔 집은 외벽처럼 실내도 나무 들보들로 벽을 세우고, 그것을 떠받이고 있는 나무 기둥들에도 매우 정교하게 조각이 되어 있다.

또 1층에는 건물 전체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거대한 화강암 벽난로도 설치되어 있다.

브르타뉴에서 마직물 산업에 종사했던 상인들이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추측할 수 있는 화려한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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