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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볼일이 있어, 서대문에 나갔다가 식사를 한 곳은 서대문 지하철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연화>라는 한식전문 식당이었다.
나는 돌솥비빔밥을 주문했다.
푸짐하고 따끈하게 준비된 돌솥비빔밥은 날씨가 을씨년스러운 가을, 겨울에는 참 좋은 것 같다.
고사리와 여러가지 나물들이 가득 담긴 맛있는 비빔밥이었다.
함께 된장찌게가 나왔는데, 우와~ 곁들여 나온 찌개로는 너무 푸짐하다.
두부와 호박, 양파 등의 야채들이 골고루 들어간 맛있는 찌개였다.
그러나 돌솥비빔밥도, 된장찌개도 좀 많이 매운 편이다.
뜨거운 밥과 펄펄끓는 찌개를 후후 불며, 맛있게 먹었지만, 요즘은 밖에서 식사를 하면 늘 매운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같다.
지난번에 먹은 바지락 칼국수도 그렇고, 얼마 전에는 평범한 김밥도 매운 걸 먹은 적이 있다.
예전에는 맵지 않았던 음식들도 점점 매운 맛을 강하게 하는 듯한 느낌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다행히 함께 나온 반찬들은 가지나물을 제외하고는 아주 적당했다.
이렇게 반찬까지 잘 챙겨서 나온 돌솥비빔밥의 가격은 6,000원!
서울 한복판에서 싼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난 식사는 하기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
둘이서 2인분 이상 시켜서 먹을 수 있는 요리에는 더 맛있겠다 생각되는 것들이 많다.
다음에 친구들과 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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