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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평촌 시립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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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엘 잠시 들렀는데, 마침 새로 공사를 하는 어린이 자료실이 열려 있었다.

나는 공사를 하고 있는 아저씨들 곁을 파고 들어가, 구경을 해도 되냐고 물었다.

도서관 공사에 관심을 갖는 시민에게 일하는 아저씨들은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허락을 해 주셨다.

예전 어린이 열람실보다 훨씬 넓고 공간도 쾌적하게 꾸며지고 있었다.

책꽂이들도 훨씬 많이 비치되어 있는 것 같다.

이곳은 원래는 도서관 직원들의 사무실이 있는 공간이었다.

사무실은 옛날 어린이 자료실로 옮기고, 확장공사까지 해가며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확장된 공간이다. 
낮은 테이블과 책꽂이가 마련되어 있는 걸로 봐서, 아마도 유아들을 위한 공간인 것 같다.
문을 닫으면 다른 어린이들에게 방해도 되지 않아,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좋게 시설을 갖추었다.

책꽂이들이 정말 많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책꽂이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고 높이가 너무 높다.

이런 책꽂이라면, 아이들 스스로 원하는 책을 빼고 꽂기가 힘들어 보인다.

또 간격이 너무 좁아, 휠체어가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더욱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높은 칸의 책을 뽑기는 절대로 불가능해 보인다.

장애인들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남의 도움 없이 책도 빼고 꽂을 수 있도록 시설을 왜 만들지 않는 걸까?

21세기인 오늘날 새롭게 만드는 시설조차 소수자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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