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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경내를 둘러보다가 새롭게 눈길을 끈 것은 추녀밑에 꽂혀 있는 돌들이었다.
빗물에 흙이 슬려가는 걸 막기 위해서였을까?
건물들이 하나같이 큰 자갈들이 총총 박혀 있고, 그 안에 잔돌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 모습이 화단만큼이나 멋지다.
줄을 맞추지 않고 아무렇게나 삐뚤삐뚤 돌을 박아놓은 건 정말 너무 여유 있어보여 아름답다.
이곳은 왜 이렇게 돌이 조금만 존재할까?
너무 오래 되어서 돌들이 박힌 걸까? 아니면, 모두 슬려간 걸까? 궁금하다.
월정사 진영각 추녀밑...
자세히 보니, 자잘한 돌멩이 틈에 기와파편들도 섞여 있다.
이 기와조각들 중에서 세 개를 기념으로 주워왔다.
그걸로 뭘 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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