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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학의천 가장자리에 오솔길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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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러 달 동안 학의천 가장자리를 공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오솔길을 만드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어제는 부천에 갔다가 비산동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길을 걸어서 왔다. 

원래부터 심어져 있던 학의천가의 키 큰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로 길이 무척 낭만적이다.

오전에 내린 비로 낙엽도 많이 떨어지고 길도 축축했다.

비가 갠 뒤의 맑고 투명한 대기로 걷기가 좋다.

걷다가 잠시 뒤를 돌아, 지나온 길을 찍기도 하고...

은행나무 가장자리와 나무 사이 사이에 이렇게 예쁜 벤취가 설치되어 있다.

날이 좋을 때는 이곳에 잠시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는 넓은 대로에 바짝 붙어서 걸어야 하는 구간도 있다.

대로변 길이 쉬이 끝나지 않는다.

이 구간을 걷기는 좋지 않았다.

천식으로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내게는 매연으로 숨이 찼다...ㅠㅠ

그러다 다시 나타난 오솔길...

이곳은 바로 우리 동네 근처다. 비산동에서 수촌마을까지는 이랬다.

이 앞으로도 인덕원까지 길은 이어져 있고, 요즘은 더 앞을 공사하고 있다.

마저 다 완성되면 나머지 구간도 걸어봐야겠다.

우리 동네에 세워진 안내판을 보니, 이 길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해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란다.

물론, 거기에 '친환경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목적으로 쓰여 있는데, 걷기도 좋지만, 수해를 대비해 꼭 필요한 공사가 아닌가 싶다.

아래는 공사의 범위를 보여주는 지도!

학의천은 물론, 안양천까지 길이 이어져 있다. 

안양천변도 둘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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