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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원두커피 사기 ​지난번 이케아에 갔다가 그곳 레스토랑에서 마신 커피가 너무 맛있어, 레스토랑 바로 앞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를 한 봉지 사왔다. 물론, 레스토랑에서 마신 커피와 같은 커피라는 표시는 되어 있지 않았지만, 비슷한 커피가 아닐까 하는 것이 내 추측이었다.무엇보다 500g에 12,000원으로 팔던 게 3,900원이라니, 너무 싸지 않은가?게다가 로브스타가 9% 함유되어 있어, 에스프레소로 마시기에도 좋아 보인다.아라비카로만 이루어진 커피는 너무 부드러워 에스프레소로 마시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무게감이 있는 로브스타가 약간은 첨가되어야 에스프레소는 맛이 좋다.또 '다크 로스트'(Dark Roast)의 볶음상태도 에스프레소 용으로 가장 적격이다.​그동안 마시던 커피를 끝내고 드디어 어제는 이케아에서 사온 커피를 .. 더보기
호박씨 까먹기, 겨울 영양간식 ​​나는 늦가을에 나오는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쑤어먹고, 남은 호박씨는 말려서 간식으로 먹는다.물에 잘 씻은 호박씨를 채반에 널어 3~4일 정도 말리면, 아주 먹기 좋은 영양간식이 탄생한다. 그걸 식탁 위에 놓고는 오며가며 까 먹는데, 고소한 호박씨의 맛이 일품이다.맛도 좋지만, 호박씨에는 단백질, 철, 칼륨, 칼슘, 아연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특히, 아연은 치매를 예방하도록 돕는 아주 중요한 영양소라는 걸 어디선가 읽을 적이 있다.옛날에는 손톱으로 호박씨를 까서 먹었는데, 그렇게 하면 손가락도 손톱도 너무 아프다.요즘은 머리를 써서 가위로 가장자리를 잘라내면서 호박씨를 깐다.가위를 이용하면 아주 쉽게 호박씨를 깔 수 있다.한 가지 중요한 팁이라면, 가위는 아주 작은 것 좋다.^^이날은 하늘풀.. 더보기
광주의 재밌는 시내버스 노선번호 광주 시내를 구경할 때, 마침 내 앞에 시내버스 419번이 멈춰 서 있었다.바로 그때, 우리의 광주 여행을 안내해 주고 계셨던 분의 설명!광주의 419번 버스는 광주고를 비롯해, 4. 19혁명 당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고등학교들을 지나는 버스라고 한다.그래서 419번 번호가 붙여졌다고...나는 이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 얼른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1187번 버스는 무등산 국립공원을 향하는 버스로, 이 버스의 번호 역시 무등산 정상의 높이가 해발 1187m라서 정해졌다는 설명도 덧붙여주셨다.정말 기발하다!ㅎㅎ1187번 버스 사진은 달리는 차를 찍느라고 살짝 흔들렸지만, 그래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렇다면, 여러분 생각에 광주의 518번은 어디를 가는 버.. 더보기
아름다운 파리의 건축물, 오페라 하우스 이 사진은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가 아주 가까이 바라다보일 때의 풍경이다.화려하게 조각된 석조건물 위로 황금빛 조각품이 보이는데, 이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이곳에서보다 뒤로 더 물러나면 오페라 하우스의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뒤로 멀찍이 이 만큼은 물러나야 돔형 천장과 그 위에 조각된 화려한 조각품까지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길을 건너 더 멀찍이 물러나면, 비로소 오페라하우스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십년 전, 처음 파리에 발을 디뎠을 때는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 파리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으로, 마침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을 때였다.당시 나와 동행하고 있던 사람은 파리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친구로, 파리를 한번도 구경해보지 못한 내게 단 한 곳, 아주 잠깐 동안 구.. 더보기
콩코드광장에서 관람차 타기 파리관광을 할 때, 야간 관광을 빼놓을 수는 없다.야경을 즐기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수없이 많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관람차'(Roue de Paris)를 타고 파리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다.관람차는 불어로는 '루'(roue)라고 부르는데, roue는 '바퀴'라는 뜻이다.관람차의 바퀴모양에서 비롯된 이름인 듯 하다. 나는 관광지에 있는 관람차를 타는 걸 무척 좋아한다.관람차에 앉아 그 도시의 전체 풍광을 구경할 수도 있지만, 관람차에 앉으면, 마치 어린이처럼 순수한 즐거움에 젖게 되기 때문이다.늘 관람차를 타면서는 깔깔깔 소리내어 웃었던 것 같다. 그러니, 파리에서 관람차타기를 놓칠 리 없다. 콩코드 광장에 가까이 다가가자, 오벨리스크 뒤.. 더보기
건강에 좋은 수세미즙 ​이 사진은 9월, 관악산 자락에 있는 한 농가의 텃밭에서 찍은 것이다.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수세미가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수세미가 익고 있는 이런 모습은 농가의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 풍경을 연출하는 데 손색이 없다.잘 익은 수세미 속은는 씨를 털어내고 설거지를 할 때 쓰는 '수세미'로 쓸 수 있다.그래서 이름도 수세미...옛날에는 이 수세미 열매로 수세미를 만들었더 모양이다.나는 수세미 열매로 만든 수세미를 써보지는 못했지만, 수세미로 쓰는 걸 본 적이 있다.​그런데 얼마 전, 관악산의 한 약수터 옆에서 몇 가지 야채를 팔고 계시는 분을 만났는데, 야채들 틈에 수세미가 가득 담겨 있는 것이었다. 수세미로 무엇을 하길래 이렇게 팔고 있나? 궁금한 마음에 팔고 있는 이유를 여쭈어 보.. 더보기
낮은 담장에 뜰을 갖춘 브르타뉴 마을 내가 살았던 프랑스 렌의 클뢰네 마을은 단독주택들이 많았다.이 동네 집들은 낮은 담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훤히 담장 안이 들여다 보인다. 그러다가 여행을 하면서 살펴보니, 브르타뉴의 많은 마을은 거의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담장 없이 도로에 딱 붙어서 현관문이 있고 반대편으로 넓게 정원이 자리잡은 북부 프랑스와 달리, 브르타뉴의 집들은 낮은 울타리와 함께 작은 정원이 현관 앞에 딸려 있을 때가 많다. 이 작은 정원에서는 대부분 꽃을 가꾼다.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크지 않은 관목들을 주로 심는다. 그리고 반대 편, 테라스 쪽으로는 넓은 안뜰을 갖추고 있다. 그 뜰에서는 꽃을 키우거나 텃밭을 가꾼다. 큰 그늘을 만드는 키큰 나무들과 과실수들을 발견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뜰에서이다. 우.. 더보기
자이글에 고구마 구워먹기 며칠 전 한 친구의 식사 초대로 그녀의 집에 놀러 갔다.직접 요리한 맛있는 식사 후에 또 준비된 것이 있다며, 친구가 부산스럽게 거실 탁자 위에 차린 것은 '자이글'이었다.그리고 거기에 고구마를 구워 준단다.원적외선으로 굽는 거라나? 우리는 열판이 위에 달려 있는 자이글 둘레에 신기해 하며 둘러 앉았다.구운 고구마를 먹을 있다는 사실보다 열판 아래서 모락모락 연기를 내며 구워지는 고구마의 비쥬얼이 훨씬 재밌어 보였다.자이글은 난로를 겸할 수도 있어 보인다.ㅋㅋ마치 화롯가에 앉아 있는 듯한 낭만적이 분위기다.자이글에서 방출되는 열로, 금방 주변이 따끈따끈해졌다.그리고 가스가 아니라 일산화탄소를 배출시키면서 고구마를 굽는 것이 아니어서 직화냄비에 고구마를 구울 때보다 쾌적한 느낌이다.자이글에서 구운 고구마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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