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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했다 병원에서 나눠준 간단한 운동이 소개된 자료를 가지고 어제는 운동을 시작했다.팔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살짝살짝 30분간을 겨우 하고는 "유방암을 이기는 운동요법 30분"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은 최소 6주가 지나야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 소개되어 있어, 어제는 그것을 좀 읽어보기로 했다.우선 여러가지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방법들을 소개하면서 글을 시작한다. 그것을 다시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지만, 다시 꼼꼼하게 읽어본 것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선 나는 내가 '유방재생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선택이 얼마나 잘한 것인지 그 책을 보면서 알았다.다른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내 인공적으로 가슴을 만들면서 그 떼어낸 부위는 피할 수 없는 부작용과 고통이 있게 마련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그 책을 보면서야 깨달았다... 더보기
생쪽염색 이 사진은 염색장에 쪽잎을 주문해, 집에서 생쪽 염색을 했을 때 찍은 것이다.그 전까지만 해도 여름마다 생쪽염색을 하러 염색장을 갔었다.염색장에서는 늘 선생님께서 마련해 주신 걸 가지고 물놀이 하는 식으로 쉽게 쉽게 물을 들였더랬다.그러나 그동안 배운 걸 기억해가며, '스스로 한번 해보자' 결심! 우선 잎파리를 딴다.색소는 잎에만 있기 때문에 생쪽 염색을 할 때, 줄기는 쓰지 않는다. 그렇게 따놓은 쪽잎들.잎을 따는 것부터 너무 힘들었다!ㅠㅠ 그것을 믹서에 아주 시원한 물을 넣어가며 살짝 간다. 믹서에 간 잎들을 양파망에 넣고 얼음도 동동 띄운 물에 넣고 염색을 한다.얼음을 직접 넣으면 물이 너무 많아지니, 페트병에 물을 얼려 병채 넣는 것이 좋다. 염액의 온도가 낮을수록 예쁜 푸른빛을 얻을 수 있다.손.. 더보기
봄, 쪽 몇 년 전 봄, 천연염색장을 방문했다가 찍은 쪽 싹들이다. 밭에는 어린 쪽 싹들이 돋아나고 있었는데, 다른 해보다 늦는거란다. 선생님께 돌아올 때, "여름, 생쪽염 할 때 또 올께요!" 하고는 그 해 여름, 쪽을 주문해 집에서 염색을 했었다. 아래는 당시 쪽 옆에서 함께 자라고 있던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파란색 염색에 쓰였다는 '대청'(워드:woad)이다.쪽과 같은 '인디고'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쪽과 같은 빛을 내는 염재이다. 영국에서 구해온 걸 염색장에서 시험재배하고 있다고 해, 한 컷 담았다. 요즘, 염색장의 모습이 이렇겠다 생각하니 그곳 사람들이 궁금해진다. 더보기
암 수술을 받고 나서 유방암과 갑상선 암 선고를 받고수술을 받은지 꼭 한 달이 되었다.수술한 상처들이 아물고, 딱지가 앉고또 그것들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 처음 "암입니다"라는 진단을 받고잠시 어찔했었다.언젠가는 모두 죽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진지하게'내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이렇게 병에 걸리고 나서야죽음에 대해 생각한다.하지만 아무리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를 써도지금,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그래서 수술을 받고도 열심히살기 위해재발을 막기 위해최선을 다해 노력할 거다. 주변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말한다.가계에 암유전자도 없고, 낙천적인 네가,왜 암에 걸렸는지 알았어!그건,네가 매일 밤을 새서야,너무 인스턴트 음식과 외식을 좋아해서야,아침마다 빵과 버터를 먹어서야,아마도 10여년 전의 .. 더보기
유방암을 이기고 생명을 지키는 밥상 유방암을 이기고 생명을 지키는 밥상저자마쿠우치 히데오 지음출판사이젠 | 2012-04-20 출간카테고리건강책소개면역을 높이고 발병과 재발을 막는 먹거리 이야기로, 다년간 유방...글쓴이 평점 나는 유방암 수술을 받고 1년 반이 지나서야밥상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읽었다.그 사이 토막토막 들어,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들이좀 더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이해되어 내 병과 싸우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유방암 환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는 책이다. 더보기
위장이 많이 아플 때! 하늘풀님이 위장이 너무 아프면 식사는 이렇게 준비한다.흰 쌀밤에 양배추와 당근, 호박을 함께 쪄서 준다.그것으로 끝!호박은 양배추와 당근이 거의 다 익었을 무렵, 마지막에 넣는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응급용이다.한 끼나 두 끼 정도에서 끝내지 않으면 영양결핍이 될 것이다.요즘은 그래도 이렇게 식사를 차릴 만큼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휴~ 더보기
남은 김치로 김치전 부치기 김치가 끝을 향할 때쯤이면 나는 김치전을 부친다.김치국물도 버리기 아깝고 김치도 쉬어서 그냥 먹기가 안좋을 때!이렇게 두툼하게 여러 장 부쳐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곤 한다. 별달리 더 넣는 건 없다.그저 김치와 물과 밀가루...물 농도를 잘 조절해서 노릇노릇 구워야 쫄깃하다. 더보기
마늘 스파게티 마늘 스파게티는 만들기가 너무 쉽다.양파를 잘게 썰고, 마늘을 한 주먹 다져 함께 볶는다.소금 간은 그때 살짝 한다.거기에 삶은 면을 넣어 함께 볶는다.면은 통밀면이다.거기에 프로방스 허브를 뿌려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올리브절임과 함께 먹으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또 아래처럼 도톰하고 넙적하게 썬 가지를 오븐에 구워 함께 내면가 된다.가지는 파스타와 참 잘어울리는 것 같다.식탁에 낼 때, 올리브유를 가지 위에 뿌리면 더 맛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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