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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저자야나가와 시게루 지음출판사미래아이(미래M&B) | 2008-01-25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글쓴이 평점 톨스토이의 원작을 일본 작가가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리석은 끝없는 욕망에 대해 다룬 책이다.이 책의 주인공인 파흠은 조금만 욕심을 덜 냈다면, 충분히 많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책을 읽는 내내 '나는 파흠과는 달라!'라고 생각했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 계속 여운이 남았다.우리 인간이란 종족이 모두 파흠과 비슷할지 모르겠다.한도 끝도 없는 욕망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고 간다는 걸 이보다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 있을까? 더 넓은 땅을 소유하려는 욕심이 지나쳐.. 더보기
책을 아껴서 읽어서는 안된다! '아서 바스키'와 '에밀리 딘스'의 을 읽기 시작한 건 프랑스에서였다.하늘풀님이 연구를 위해 가지고 간 한글 번역본이었다.이 책은 아주 흥미롭고 내게도 많은 생각할 점을 제공해 줘, 나는 그걸 아주 재밌게 단번에 읽을 기세로 읽고 있었더랬다. 그러다가 너무 아까운 나머지, '이렇게 재밌는 책을 한국 돌아가는 날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읽으면, 지루하지 않고 얼마나 좋을까?'생각하고는 바로 그 책 읽는 걸 멈췄다.그러나 ....나는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그 책을 읽지 않았고, 한국에 돌아와서조차 프랑스에서만큼 흥미롭게 읽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가슴깊이 깨달은 사실 하나!책은 재밌다고 생각할 때, 끝까지 읽어야 한다.똑같은 책이라도 시기와 상황에 따라 몰입도가 달라진다! 아무튼, 한국에 돌아와 두달이 .. 더보기
붉은 편암으로 지은 오래된 농가 내가 살았던 집에서 두 블럭 지난 넓은 터에는 아주 오래된 집이 있다.옛날 동화책 '집없는 아이'를 읽었을 때, 거기에 그려진 삽화 속 레미의 집이 이랬던 것 같다. 이집의 벽에도 내가 좋아하는 이 고장의 빨간 돌로 되어있다.지금은 허물어지기 직전으로 곳곳에 받침목을 세워놓았고, 아무도 살지 않는다.아니, 살 수 없다.이 집도 다른 낡고 오래된 집들처럼 헐릴 것이 뻔하다.그럼, 이 넓은 집터엔 아파트를 세우겠지?요즘 렌에도 아파트를 짓느라고 정신이 없다. 이 집을 지날 때마다 나는 담 너머 수선화가 얼마나 피었는지 보는 건 정말 좋았다.지금은 이렇게 만개하던 꽃도 모두 지고 없겠지... 낮은 담장 위에서 햇볕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다육식물을 보는 것도 즐겁다.모두 사라질 것들...그들의 눈부신 모습들이 .. 더보기
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 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저자베터 베스트라 지음출판사여명미디어 | 2002-05-10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절제된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아 낸 그...글쓴이 평점 원서의 제목은 '내 손수건의 매듭'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Un noeud a mon mouchoir(Bette Westra글 Harmen van Straaten그림 Etienne Schelstraete번역, Milan, 2002) 앙토낭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슬픔에 잠겨 있는 앙토낭에게 엄마는 웃으며 손수건을 전해준다. 그 손수건은 할아버의 손수건이다. 이건은 할아버지와 카우보이 놀이를 할 때는 앙토낭의 카우보이 스카프로 쓰였고, 해적놀이에서는 깃발이 되기도 했으며, 소풍을.. 더보기
실비오 가족의 행복한 저녁 이 책은 원래 '라 자바 블루'라는 제목인데, 한국에서는 '실비오 가족의 행복한 저녁'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La java bleue(Germano Zullo, Albertine, La joie de lire, 2003) 실비오라는 어린이는 엄마와 아빠와 산다.이 가정의 거실에는 텔레비전이 자리잡고 있고, 식구들은 모두 텔레비전을 보는 걸 좋아한다.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연속극을 좋아하는 어머니, 물론 실비오도 만화영화를 즐겨본다.그러다가 어느날 텔레비전이 망가진다.이렇게 텔레비전이 망가지고 나서야 그들은 다른 재밌는 거리들을 생각해낸다. 이 책을 통해 텔레비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다른 재밌는 것들을 잊고 있는 건 아닐까?하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오늘날은 텔레비전.. 더보기
피카소 접시들 이 접시들은 아주 오래 전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사가지고 온 것이다.나는 이것들을 케잌이나 과일을 담을 때 쓰곤 했는데, 식기 세척기 물살에 지금은 그림이 엉망이 되어버렸다.ㅠㅠ 옛날에 찍어놓은 이 사진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사진으로나마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런 물건을 볼 때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그래도 찬장에 그저 보관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엉망이 되도록 쓰는 것이 물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 더보기
모든 것은 늘 변한다 Tout change tout le temps(Joel Guenoun, Circonflexe, 2007)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태어나서 자라고, 결국은 죽거나 사라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동화다.우주의 생성과 모든 생명체의 삶과 죽음의 내용들을 폭넓게 담고 있다.내용이 참으로 심오하다.무엇보다 그림책 속의 변화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그림들이 너무 멋지다. 더보기
작은 새 작은 새저자제르마노 쥘로 지음출판사리젬 | 2013-04-09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우리가 놓치고 외면하기 쉬운 작은 사물들과 작은 생물들과 작은 ...글쓴이 평점 원래 제목은 '새들'이다.아주 작고 미세한 것들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담긴 동화다.이 책을 보면서 우리 인생 속의 큰 사건들도 어쩌면 아주 작은 변화에서 출발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매일매일의 작은 변화를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겠다. 프랑스에서 도서관에서 발견했던 책인데, 번역본을 구해봐야겠다.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Les oiseaux (Germaino Zullo Albertine, La joie de lire, 201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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