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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의 토요시장 렌의 시내 중심가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장이 열린다.이 장은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장이라고 하는데, 그 말처럼 규모가 엄청 나다.(첫번째로 큰 장은 과연 어딜까?) 특히, 사과 특산지인 브르타뉴 지방의 수도인 만큼 이곳에서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사과들이 판매되고 있다.사과의 모양과 품질에 관계없이 다 섞어 광주리마다 한 가득씩 담아 싼 값에 파는데, 맛은 일품이다.아래 사진은 1kg에 75쌍띰(1유로도 안되는 가격!)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있다. 또 여러 종류의 올리브 절임도 빼놓을 수 없다.이름도 생소한 허브들과 양념을 넣어 절인 올리브를 맛보는 건 즐겁다. 시장 한 켠에서 발견한 허브들!내가 좋아하는 카모마일이나 타임들이 눈에 띈다.허브들은 역시 사진발을 정말 잘 받는다. 사지 않아도 사진을 찍지.. 더보기
아보카도 싹틔우기 프랑스에 머물 때, 하늘풀님이 매일 물을 줘서 키운 감자를 수확하기 위해 화분을 헤쳤을 때, 땅 속에 감자는 물론, 아보카도까지 싹을 틔우고 있었다.하늘풀님은 화분 속에 아보카도 씨를 다섯 개나 박아놓았다고 했다.하늘풀님은 아보카도는 나중에 심어서 맛있는 아보카도를 먹어야겠다며, 아보카도를 먹을 때마다 맛있는 아보카도는 씨를 모아놓았던 터였다. 당시는 감자들 때문에 아보카도는 싹을 틔웠지만, 잎이 돋아나지 않았다.감자를 수확하자, 널직하게 자리잡은 아보카도들은 하루가 다루게 자라기 시작했다.그러나 5개 모두 싹이 텄는데도, 그 중 무럭무럭 자라는 건 역시 두 개뿐이다. 자연의 세계는 참으로 냉혹하다. 아보카도들은 정말 잘 자랐다. 하루가 다루게 잎이 무성해지고..또 가을도 다가오자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더보기
안산의 한 국수집 볼일이 있어 몇번 안산을 갈때마다 들른 작은 식당의 주인은 아주 단정한모습의 연세가 조금 있어 보이는 아주머니셨다.아주머니의 모습만큼 음식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다.아쉽게도 식당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ㅠㅠ 국물이 시원한 잔치국수 김으로 덮혀 있는 김치 주먹밥도 정말 맛있었다. 그 곳에서 두 번 식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아페리티프로 호박죽을 주셨다. 더보기
파리 식당에서 먹은 생선 요리들 건강상의 이유로 나는 여행 중 식당에서는 주메뉴로는 생선 요리를 자주 먹는 편이다. 프랑스 식당에서도 요즘은 생선 메뉴가 한 가지 쯤은 있어서 좋다. 게다가 프랑스에서는 생선과 밥이 짝을 이룰 때가 많다. 밥을 좋아하는 나는 그래서 더 생선 메뉴를 선호한다. 요리책에서도 생선 요리는 밥을 곁들이는 걸 많이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 겨울, 파리의 샹제리제 근처 식당에서 먹은 메뉴로, 대구종류의 생선과 밥! 맛도 좋았지만, 서빙을 하는 식당 직원이 너무 친절해 식사가 더욱 즐거웠던 날이었다. 그리고 밑의 사진은 몽마르뜨 뒷편 동네에서 먹은 연어와 밥! 연어와 다른 무언가가 짝이었고, 밥은 또 다른 메뉴에 있던 건데, 으로 줄 수 없냐고 물으니, 식당 직원은 흔쾌히 그렇게 해주겠다고 대답했고 주방장까지.. 더보기
에딘버러 식당들 스코트랜드 에딘버러 여행 중, 한 식당에 들어가 말로만 들어본 영국식 아침 식사를 주문해 보았다. 물론, 이건 아침 식사로 시킨 건 아니고 오후 12시경, 이른 점심 식사로 주문한 건데... 나는 이 접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아래 사진 속 모습이 다가 아니다. 이것들 외에 빵 두 쪽과 계란 후라이 하나가 더 있었다. 그건 함께 여행한 하늘풀님께 나눠주었다. 하지만 계란 후라이는 밑이 너무 탔고 소세지와 베이컨은 너무 짜고 둥글게 부친 검은 건 간을 으깨서 다른 뭔가와 섞어 부친 것으로, 맛이 너무 이상해 다 먹지 못했다. (참고로 나는 간을 싫어한다.) 게다가 그날 오후 내내 나는 물을 엄청 마셨다.ㅠㅠ 아래는 에딘버러 시내, '페스티벌 센터'의 식당에서 먹은 점심 메뉴! 값이 싸기도 했지만, 맛도 좋.. 더보기
브르타뉴 대표 요리, 걀레뜨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요리는 뭐니뭐니해도 걀레뜨이다. 소금간을 한 메밀가루를 넓게 부쳐서 여러 가지 식재료를 넣고 싸 먹는 요리로, 계란과 치즈, 베이컨을 넣은 것이 가장 스텐다드하고 저렴하다. 걀레뜨 요리의 후식은 크레프가 짝꿍이다. 크레프는 밀가루에 우유, 버터를 넣어 역시 넓게 부쳐서 잼이나 버터크림, 또는 익힌 사과 등을 얹어, 달게 먹는다. 내가 주로 머물렀던 렌(Rennes)에서도 어디를 가나 맛있는 걀레뜨를 맛볼 수 있었고, 장에서는 유기농 메밀로(blé noir)로 만든 걀레뜨만 살 수도 있었다. 처음에는 걀레뜨 요리를 사서 먹었지만, 얼마 후에는 걀레뜨만 사서 안의 내용물은 직접 요리해서 먹곤 했다. 우리 입맛대로 내용물을 채우니, 더 맛이 있었다. 아래는 식당에서 먹었던 걀레뜨 요리다. .. 더보기
맛있는 브르타뉴 간식, 구웬 아만 브르타뉴에는 정말 특색있으면서도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브르타뉴에서 새롭게 맛본 것 들 중 하나가 '구웬 아만'이라고 부르는 빵인데, 브르타뉴어로 '버터빵'이란 뜻이다.말 그대로 버터가 많이 들어간 빵이란 뜻일 게다.이 빵은 아주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따뜻하게 덥혀서 먹으면 더 풍미를 느낄 수 있다.위 사진은 '디낭'의 한 상점에서 찍은 것이다.이날 나는 작은 것을 하나 사 먹었는데, 작은 것은 2유로, 옆에 큰 것은 7유로에 팔고 있었다.처음 맛 본 이 빵이 너~무 맛있어, 엄청 감동하고이후는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 차례 구웬 아만을 사서 먹었다.그러나 항상 작은 것만 먹었고, 큰 것은 한번도 사지 못했다.건강상 버터나 설탕, 흰밀가루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큰 구웬 아만을 사먹을 엄두는.. 더보기
스코틀랜드의 체크 모직 목도리 스코틀랜드에 체크 모직 천들이 유명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스코틀랜드에 와서야 그 다양함에 놀랐다.체크천들은 스코트랜드에서도, 특히 하이랜드라 불리는 북부지역의 전통 속에 있다고 한다.하이랜드에는 집안마다 그들 고유의 체크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모두 한 집안을 대표하는 특별한 체크가 전해지고 있고, 그 규모가 놀라울 정도다. 에딘버러의 많은 상점들은 모직 목도리와 숄, 무릅덮개 같은 모직 체크를 팔고 있었다.전시되어 있는 것들만도 수십가지가 넘었는데, 사진으로는 몇 가지 마음에 드는 것들을 찍어보았다.목도리 라벨에는 어떤 집안의 체크인가를 표시해주고 있다. 아래 무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치마들과 꼭 같은 체크다. 각각 스튜어트 블랙과 스튜워트 로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현재 스튜어트왕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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