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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박하, 집에서 키우기 동네 하천가를 산책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풀이 있다. 혹시, '박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는 손가락으로 잎을 비벼서 마스크까지 벗고 냄새를 맡아봤다. 박하가 맞다. 야생 박하는 달콤한 향이 거의 안나고, 코를 뚫어주는 시원한 향이 지배적이다. 원예용으로 파는 민트와 비교해서 잎이 까슬까슬하고 얇은 것도 특징이다. 그러고는 주위를 둘러보니, '야생 박하가 제법 많다' 생각했는데... 우와! 엄청 많다~ 이곳은 야생 박하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키도 엄청 크다. 손바닥으로 박하 잎을 훔치니, 시원한 박하 향이 금방 가득해졌다. 나는 집에서 야생 박하를 키워 볼 요량으로 군락 안으로 손을 뻗어 작은 박하싹들을 뽑아보았다. 물가여서 그런지, 아니면 비가 온 뒤여서인지, 싹들이 힘들이지 않아도 쏙.. 더보기
쿠진아트 에어프라이어 오븐 개봉기 나는 에어플라이어를 꼭 갖고 싶었다. 거기에 닭이나 감자를 튀겨서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종류를 놓고 고민을 해 오다가 드디어 선택한 것이 바로 '쿠진아트의 에어프라이어 오븐'이다. 마침, 잘 쓰고 있던 오븐이 망가져서 오븐을 겸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것이다. 또 한가지는 에어프라이어가 데프론으로 코팅된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포스팅을 여러 개 읽은 뒤에, 스텐레스 재질로 된 에어프라이어가 좋겠다는 판단도 이 물건을 선택한 배경이다. 배송은 위 사진처럼 누런 박스에 담겨서 왔다. 박스의 포장을 여니, 안에 상자가 더 있다. 이것이 바로 원래 상품 상자이다. 상자를 끄집어 냈다. 옆모습! 쿠진아트의 에어프라이어 오븐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나는 그 중에서 .. 더보기
마늘쫑 장아찌 만드는 법 6월은 마늘쫑의 계절이다. 마늘쫑은 늘 간장에 볶아서 신선한 상태로 먹는 걸 즐기는데... 장아찌에 꽂힌 올해는 마늘쫄 장아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먼저, 마늘쫑의 앞뒤 시든 줄기를 잘라내고 싱싱한 부분만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로 썬다. 자른 마늘쫑을 유리병에 잘 넣는다. 그 속에 간장과 물 1:1의 비율에 양파장아찌를 담갔던 간장을 부었다. 양파는 따로 챙겨서 먹을 생각이다. 양파장아찌에는 자작하게 간장을 조금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다시 한번 끓여서 마늘쫑 장아찌에 부었다. 양파에서 우러난 간장은 달착지근해서 설탕을 넣지 않아도 맛있다. 설탕만큼 달지 않지만, 깔끔한 단맛이라 더 맛있다. 간장은 올 봄에 내가 담근 국간장을 이용했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은 뒤, 마늘쫑이 투명한 상태로 간이 베면.. 더보기
도시에서 채소 키우기 봄이 되자, 곳곳에서 풀들과 꽃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그런 틈에 손바닥만한 빈터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발견했다. 사진속 작은 밭은 학의천을 돌보는 아저씨들의 사무실 옆에 있는 곳이다. 상추들이 너풀너풀 싹을 틔웠다. 우와! 상추들이 제법 많다. 비가 흠뻑 내린 뒤라, 더 싱싱해 보인다. 가까이에서도 한장! 초록색 상추도 있다. 여기에는 뭘 심으셨을까? 이런 채소는 아저씨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 동네에 밭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조그만 터에서 채소를 가꾸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은 아파트 앞 작은 화단에 꾸며 놓은 텃밭이다. 이 텃밭은 우리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에서 가꾸는 것이다. 너무 좁아서 고추와 가지, 몇 그루가 있을 뿐이다. 작년에는 방울 토마토가 심어져 있기도 했다. 이것.. 더보기
물칭개나물 지난 봄부터 우리 동네 하천가에서 보이기 시작한 꽃이다. 검색을 해보니, '물칭개나물'이란다. 보랏빛 작은 꽃이 너무 귀엽다. 물가에서 자르는 풀로, 햇볕이 잘 비치는 곳에서는 작게도 자라고 물가에서는 길게도 자라는 모습이다. 잎은 마주나기로 길고 약간 까슬까슬하다. 잎과 줄기가 만나는 곳에서 꽃대가 길게 나와 그 사이사이에서 꽃을 피운다. 그러니, 한 가지에서 제법 많은 꽃을 피운다. 꽃은 언뜻보면, 큰개불알꽃을 닮기도 했다. 또 자라는 모습은 물망초랑도 닮았다. 꽃들만 확대해서 찍으니, 더 귀엽고 예쁘다. 나는 지난 주 볕이 좋은 한 날은 물칭개나물 꽃을 열심히 찍었다. 꽃들이 총총 줄을 맞춰 매일 피고 지고 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더보기
민들레꽃과 민들레 홀씨 이 꽃은 우리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이다. 정확하게 로제타형을 띠고 있는 톱니가 긴 잎을 가지 초록잎이 예쁘다. 게다가 소담스럽게 꽃잎이 많은 이 꽃은 민들레 중에서도 서양민들레이다. 볕이 좋은 데서는 더 색깔도 짙고 야무지게 생긴 민들레 꽃들이 봄을 장식하고 있었다. 나는 그 꽃들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다녔다. 그런데 어느새 민들레꽃은 잎을 떨구고 하얀 홀씨들을 하나하나 달아갔다. 그러더니, 요즘은 어디나 민들레 홀씨로 가득하다. 민들레 홀씨는 마치 우주에서 한 별을 보는 기분이다. 이 꽃은 홀씨들마저 바람에 달리고 한송이만 남았다. 이마저도 언제 흔적없이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나는 홀씨가 날아가지 않은 동그란 덩어리를 보면, 그 옆을 소리내어 지나가기도 겁이 난다. 내 인기척에 이들마저 .. 더보기
엄나무순 장아찌 만드는 법 엄나무는 개두릅나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두릅나무처럼 새싹들을 따서 먹는데, 쌉싸름한 것이 맛나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릅나무 새싹보다 엄나무싹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엄나무순은 밀가루를 묻혀서 기름에 살짝 부쳐 먹어도 맛있고,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맛나다. 나는 이번에는 엄나무순을 이용해 장아찌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엄나무순 장아찌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과연 그 맛이 어떨까 궁금하다. 내 생각에 장아찌로도 맛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한살림에서 판매하고 있는 엄나무순을 1kg 구입했다. 물에 잘 씻은 엄나무순의 꽁지를 잘라주었다. 장아찌에 함께 넣을 양파와 마늘! 나는 장아찌를 만들때, 설탕을 넣지 않고 양파를 썰어 함께 넣는다. 그러면, 양파에서 단맛도 만들.. 더보기
주름잎 이 사진은 우리 동네 공원의 잔디밭에서 본 꽃을 찍은 것이다. 질경이가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 곳 주변으로 작고 귀여운 보랏빛 꽃들이 피어있었다. 너무 귀엽다. 이 꽃을 보려면, 다리를 쪼그린 채 몸을 한껏 낮춰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나는 이 꽃의 이름이 궁금해서 함께 산책을 하고 있던 친구에게 물었다. 친구는 '주름잎'이라고 풀의 이름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현삼과의 한해살이 꽃이라는 것과 건조한 곳에서 서식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주름잎은 작은 가지를 뻣어나가면서 총총 꽃을 피우고 있었다. 볕이 잘 드는 곳에 바닥에 딱 붙어서 넓게 자라는 주름잎의 꽃들이 마치 꽃양탄자 같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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