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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안양 지도 내가 자주 다니는 우리 동네 안양천 산책로에는 특별한 지도가 있다. 이것은 1871년에 제작된 것으로, 안양천 일대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학의천에서 안양천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우리 동네 안양천 지도가 너무 멋지게 형상화되었다. 한강을 표현한 넓고 큰 물결이 인상적이다. 안양천에 있는 안일교 다리 밑에 존재하는 이 지도 곁에는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벤치들도 놓여있어서 이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바로 그 앞 넓은 공터에 이 지도가 새겨져 있는 것이다. 지도도 예쁘지만, 옛날 우리 동네의 모습을 더듬어볼 수 있는 것이 좋다. 주변에 있는 산과 물길, 그리고 동네 이름들이 당시의 표현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도에서 학의천과 안양천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대교라고 써 있는 것은.. 더보기
사시코자수 가방만들기, 블랙진 바지 가방 이것은 사시코자수를 놓아 만든 면가방의 모습이다. 너무 밋밋한 데님바지를 가지고 가방을 만들 때는 장식을 곁들이면 멋스런 가방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이번에는 사시코자수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데님에 사시코자수를 놓을 때는 보통 가정에 하나쯤은 갖추고 있는 하얀 두꺼운 이불실이 안성맞춤이다. 이것 저것 다양한 실을 사용해 보았지만, 하얀 이불실이 최고 잘 어울린다. 원래 바지는 이런 모습이다. 그 흔한 징도 박혀 있지 않은 너무 소박한 디자인의 데님바지였다. 뒷주머니 위에 자수를 놓을 생각이다. 먼저 여의주 문양을 수놓기로 했다. 이 무늬를 그리기 위해서 500원짜리 동전을 이용했는데, 조금 더 컸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머니에 수를 놓고 솔기도 러닝스티치를 곁들였다. 그리고 앞 주머니.. 더보기
쇠별꽃, 별을 닮은 귀여운 들꽃 세상에는 별을 닮은 꽃들이 있다. 도리지꽃, 돌나물꽃... 그런데 또 하나! 바로 쇠별꽃이다. 이름까지 별을 닮은 이 쇠별꽃은 하천가, 물이 많은 데에 흔하게 피는 야생화이다.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겨울을 제외한 계절 내내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우리 동네 하천가에는 쇠별꽃이 한창이다. 자라면서 두 갈래로 갈라져, 꽃은 더 풍성하게 퍼진다. 게다가 마주나기로 펼쳐지는 잎이 넓고 많아서 초록이 짙어 더 예쁘다. 나는 최대한 카메라를 바싹 대고 사진을 찍었다. 두 장이 쌍을 이룬 10장의 꽃잎이 별처럼 펼쳐져, 반짝이는 별같다. 얼핏보면 눈에도 잘 띠지 않는 작은 꽃이다. 이날은 볕이 좋아서 원하는 사진들을 얻었다. 사실, 쇠별꽃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반짝반짝 별들.. 더보기
귀여운 러시아인형, 마트료시카(Matryoshka) 인형들 이 귀여운 마트료시카(Matryoshka) 인형 그림은 프랑스 브레스트(Brest) 시내에서 본 것이다. 이곳은 인터네셔널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상점이었다. 세계 방방곡곡의 기념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점포였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문이 닫혀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보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생각을 하면서 나는 쇼윈도우 앞에서 진열장만 기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 상점의 진열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띠는 위치에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Matryoshka)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위 사진은 5개 한 세트가 40유로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다. 모두 하나하나 손으로 색칠을 한 수공예 제품처럼 보인다. 이 마트료시카 인형도 너무 특별해 보인다. 중앙에는 유럽사람들은 한눈에 알 것 같은 스토리의 그림도 그려져 .. 더보기
청귤청 만들기 청귤청을 만들게 된 것은 순전히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다.긴 장마 후, 한살림에는 눈에띄게 야채와 과일이 줄었다.이런 와중에 청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나는 청귤을 그저 조금 덜 익은 귤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그래서 부족한 과일을 보충할 요량으로 주문을 한 것인데...우웽?이렇게 놀랄 만한 파란 귤이 배달되었다.먹을 방법을 급하게 검색해 보았더니, 청을 만들어서 음료로 마시는 방법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보기만 해도 그대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게다가 모험심을 발휘해, 맘대로 먹기에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그러나 너무 놀란 나머지, 청귤청을 당장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나는 일주일 동안 냉장고 야채박스에 이 귤을 방치해 놓았다. 마음의 진정이 필요했다.ㅋㅋ그러나 더는 미룰 수가 없다.더 방치했다.. 더보기
질경이, 발길 따라 옹기종기 자라는 귀여운 풀 이건 지난 봄 우리 동네 공원에서 찍은 질경이의 모습이다. 싱그러운 봄햇살 속에서 질경이는 연한 녹색의 잎을 달고 있었다. 삐죽 올라온 것이 꽃이다. 나는 한 친구의 집에서 질경이나물을 한번 먹어본 적이 있다. 살짝 데쳐서 기름에 볶은 질경이나물은 정말 맛이 좋았다. 그런 뒤, 질경이를 볼 때마다 맛있는 나물 생각이 났다. 그러나 도시의, 게다가 공원에서 자라는 질경이는 농약 때문에 절대로 먹을 수가 없다. 도시의 모든 화초가 그렇듯, 도시의 풀들도 관상용일 뿐이다. 질경이의 꽃말은 '발자취'라고 한다. 딱딱하고 둥근 씨앗들이 사람의 신발바닥에 붙어서 번식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란다. 그래서 우리동네 하천가 오솔길에도 질경이들이 옹기종기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 질경이의 이 특별한 번식방법도 흥미롭.. 더보기
자전거 도시 안양시 내가 살고 있는 안양시는 자전거도시이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기 좋게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형성되어 있고, 자전거 거치대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도로, 공공기관, 공원은 물론, 하천가의 산책로에 조차 자전거를 이용하다가 쉬기 좋게 자전거 거치대를 만들어 놓았다. 게다가 안양시에서는 전체 주민을 위해, 자전거보험을 들어 준다. 이 보험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났을 때는 물론, 보행인이 자전거를 탄 사람과 사고가 나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심해서 다니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러다가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사고에 대비해 이 보험은 참으로 좋아 보인다. 이렇듯 안양시에서는 시민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러다가 시청 뒤뜰에서 발견한 자전거 거치대는 안양시에서 도입하고자 했.. 더보기
안양시 시민헌장 이곳은 우리 동네 안양시청 앞에 있는 공원이다. 널다란 광장으로 존재하던 장소를 몇 년 전에 이렇게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무엇보다 시청을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를 없애서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친 것이 장점이다. 그러고 나니, 나도 이 근처를 지날 때면 공연히 공원을 들어가 서성거리게 된다. 그러다가 발견한 시민헌장! 거대한 바위위에 시민헌장이 새겨져 있었다. 그렇게 많이 이 주변을 다녔지만, 자유롭게 시청 주변을 드나들 수 있게 된 뒤에야 발견한 것이다. 나는 새롭게 발견한 것이 즐겁기도 하고, 시민헌장 내용이 궁금하기도 해서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근면과 공동체 정신, 거기에 환경의식까지 중요한 시민의식을 빼놓지 않고 담은 안양시 시민헌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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