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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안양시 시민헌장 이곳은 우리 동네 안양시청 앞에 있는 공원이다. 널다란 광장으로 존재하던 장소를 몇 년 전에 이렇게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무엇보다 시청을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를 없애서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친 것이 장점이다. 그러고 나니, 나도 이 근처를 지날 때면 공연히 공원을 들어가 서성거리게 된다. 그러다가 발견한 시민헌장! 거대한 바위위에 시민헌장이 새겨져 있었다. 그렇게 많이 이 주변을 다녔지만, 자유롭게 시청 주변을 드나들 수 있게 된 뒤에야 발견한 것이다. 나는 새롭게 발견한 것이 즐겁기도 하고, 시민헌장 내용이 궁금하기도 해서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근면과 공동체 정신, 거기에 환경의식까지 중요한 시민의식을 빼놓지 않고 담은 안양시 시민헌장.. 더보기
안양시 도로원표 탑도 아니고 조각품도 아닌, 다소 생뚱맞게 생긴 이 물건은 우리 동네 안양시청 앞뜰에서 본 것이다. 나는 신기한 마음에 다가가 보았다. '대체 무얼까?' 안양시 로고와 함께 '도로원표'라는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띤다. 추측컨데 이것은 안양시의 기준이 되는 지점인 듯 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사방 도시들과 안양의 거리가 측정되는가 보다. 정사각형의 돌 둘레마다 인접한 도시들의 거리가 적혀 있었다. 안양에서 시흥은 24.90km 부천은 22.80km 안산은 23.06km 인천은 27.12km 이런 사실을 아는 것만도 내게는 흥미로웠다. 다른 편에는 군포, 수원, 의왕 등, 모두 근처의 도시들이다. 게다가 먼 부산까지! 안양에서 부산 간은 450.95km란다. 멀다! 이 표시를 세운 건 2000년 8월.. 더보기
안양의 플라타너스 가로수 전지작업 사각형으로 단정하게 잘린 이 나무들은 안양 우리 동네 플라타너스 가로수 풍경이다. 이 풍경은 며칠전에 밖에 나갔다가 찍은 것이다. 사각형 나무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은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정면에서 보면, 조금 우습기도 하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내 주위에는 플라타너스의 이런 상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인데... 개인적으로 난 이 플라타너스 가로수 풍경이 마음에 든다. 나무들이 정돈된 상태로 조금씩 굵어지면서 자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플라타너스를 자유롭게 키우면, 너무 키만 큰 잔가지가 많은 상태가 되는데, 그러면 교통표지판도 가리고 태풍에 가지들이 떨어져 보행자를 위험하게 하기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걸 많이 보아왔.. 더보기
학의천의 오리들 이 오리들은 우리 동네 학의천에 살았던 집오리 두 마리와 그 곁에 친구처럼 왔다갔다 하던 청둥오리 암컷의 모습이다. 동네의 한 어르신이 풀어놓은 집오리 덕분에 하천가를 오가던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었다. 평화롭게 물놀이하며, 성장해가는 오리를 관찰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한편, 날지 못하는 집오리들은 근심거리이기도 했다. 비가 너무 내릴 때는 혹시 빠른 물살에 떠내려가기도 했을까봐 마음을 졸여야 했고, 먹이를 못 구했을까 걱정되어 우산을 받치고 나가 곡물을 뿌려주기도 했다. 이 세 마리가 재작년에서 작년 사이에 이곳에 살았던 오리들이다. 나는 그들에게 곡식을 먹이로 주곤 했는데, 오리들은 그걸 참 좋아했다. 나뿐만 아니라 식빵이나 건빵, 강냉이 같은 것을 먹이로 주면서 이 집오리들에게 애정을 보이는 사.. 더보기
학의천 공사에 대한 생각 몇가지 이 풍경은 올 4월 학의천 풍경이다. 황사바람이 이따금씩 부는 요즘, 공사로 인해 파헤쳐진 풀밭에서도 누런 흙먼지가 장난이 아니었다. 지난 주, 오전 학의천에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나는 흙먼지를 피해 강을 건너 반대편에서 걸었다. 이곳은 모두 풀밭이었다. 풀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키큰 갈대와 억새, 한삼덩굴 등이 어울어진 깊은 풀밭이었다. 게다가 물가에는 키큰 버드나무도 많았다. 그런데 이것들을 모두 갈아엎었다. 그리고 버드나무도 거의 다 뽑아냈다. 이유인즉, 홍수대비와 환경유해식물인 '한삼덩굴'을 제거할 목적이라고 했다. 나로서는 한삼덩굴이 왜 유해식물인지 모르겠다. 한삼덩굴은 항생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동물들의 천연 항생식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뱀이나 쥐 같은 설치류들의 보금자리.. 더보기
그옛날 손짜장, 안양의 맛있는 배달 중화요리 이 푸짐한 한상은 우리 동네에서 배달시켜서 먹은 중화요리이다. 위 사진은 얼마 전 주문해서 먹은 해물쟁반짜장과 탕수육, 우동을 찍은 것이다. 이건 '그 옛날 손짜장'이라는 식당에서 주문한 것으로,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고 식당에 직접 전화를 해서 주문한 것이 특징이다. 나는 조금이라도 자영업자들에게 수입이 더 가길 바래서 믿음이 가는 식당이라면,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주문을 한다. 특히, 이곳 '그옛날손짜장'은 충분히 맛과 서비스는 보장할 만 하다. 탕수육! 푸짐하기도 하지만, 바삭바삭 맛있게 튀겨졌다. 이건 탕수육소스! 왼쪽은 매운 소스, 오른쪽은 달콤한 소스이다. 이렇게 분리되어 원하는 대로 곁들일 수 있도록 배달되었다. 나는 매운 소스보다 달콤한 소스가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매운 소스를 더 .. 더보기
안양 망해암 이곳은 안양시에 있는 망해암이라는 사찰의 풍경이다. 망해암을 찾았을 때는 햇볕이 좋았던 가을 맑은 날이었다. 망해암은 경내가 이렇게 넓지만, 거의 이정도가 망해암의 전부라고 할 만큼 작은 절이다. 그럼에도 법당 건물은 무척 정성껏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단청의 색깔이며, 문짝의 조각이 너무 아름답다. 무엇보다 법당 만 앞에 달려 있는 용머리가 인상적이다. 용의 표정이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들이 귀엽기만 하다. 나는 이 용들을 본 것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옛날에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에는 물에서 사는 동물들을 장식해 덧붙였다고 한다. 그에 속하는 동물로는 거북이나 용 같은 것이다. 지붕위에 설치되는 용마루도 바로 그런 의미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망해암의 용머리도 화재방지.. 더보기
안양시 대형폐기물 스티커 판매 가격표 위 표는 안양시의 대형 폐기물 스티커 가격표이다. 옆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다가 붙어 있는 것을 사진에 담아왔다. 가전제품은 물론, 생활용품들의 가격들이 매우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폐기물을 내놓을 때 지불할 가격이 궁금할 때가 많았던 치였다. 다른 도시도 이와 비슷한 가격일 테니, 살짝 안양시의 폐기물 스티커 가격표를 참고해도 좋겠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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