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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종묘, 아름다운 서울관광 ​​나는 서울의 종로를 그렇게 자주 지나다녔지만, 종묘는 아직 가보지 못하고 있었다.오늘은 종묘 관광이다.종묘의 아름다움을 기록한 여러 자료들을 보면서 꼭 한번 종묘를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종묘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게다가 전직 역사선생님이셨던 분과 동행하게 되어 종묘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종묘가 위치한 종로3가 앞이 많이 변했다.종묘 앞에는 공원을 조성해 놓고, 그 입구도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잘 해 놓았다.종묘 정문에서부터 도랑도랑 흐르는 긴 냇물이 무척 마음에 든다. ​정문인 '외대문'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세줄로 된 긴 돌길이 펼쳐져 있었다.이중 가운데 길은 '신로'로 조상님의 혼령이 다니는 길이니 가운데 길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가운데.. 더보기
월정사 법당의 아름다운 문고리들 지난 5월, 오대산 여행길에 월정사 경내에서 본 문고리들이다. 법당의 여닫이 문에 달려 있는 문고리들이 매우 야무져 보인다.특히, 적광전 옆 여닫이 문을 고정해 놓은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문고리를 사슬이 달린 고리로 잡아 걸어놓았다. 쇠고리를 봐서는 최근에 만든 것 같다. 여닫이 문을 고정하는 새로운 방식인가? 생각했는데...이 걸쇠를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다 싶다. 어느 법당 앞이었더라? 이 걸쇠는 좀 오래되어 보인다.해가 기울자, 한 보살님이 법당을 돌며 활짝 열려 있던 문들을 닫기 시작하셨다.이 소박해 보이는 문고리들은 경내 산방의 문고리들이다. 스님들의 거처겠구나 싶은 산방들이 줄지어 서있는 한 건물, 산방들은 문만 봐도 무척 소박하고 단정해 보인다. 손잡이를 헝겊으로 촘촘하게 감.. 더보기
주말 한나절 공주여행 이 그림 같은 풍경은 공주 금강에 있는 '금강교'를 건너면서 본 공산성의 모습이다. 공주는 자동차 없이 주말 한나절 놀러 가기 너무 좋은 거리이다. 고속버스를 타고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나는 버스를 타지도 않고 미리 보았던 공주 지도를 생각하면서 버스정류장을 지나쳐 금강을 향해 걸었다. 생각보다 금방 금강둔치공원이 나타났다. 넓은 금강둔치는 시민들이 즐기기 좋게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었다. 강 건너편으로 공주의 공산성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얼른 저기를 가봐야겠다는 마음에 은근히 바빠지는데, 그래도 숨을 크게 쉬면서 금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쐬면서 금강교를 향해 걸었다. 금강을 가로지를 때 보이는 공산성은 너무 아름답다. 성벽이 그림처럼 펼쳐진 공산성 풍경을 줌을 길게 빼 카메라 속에 담았다. .. 더보기
두물머리 발치에서 본 팔당호 전경 ​​이곳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에 있는 분원이라는 곳이다.조선시대 궁궐에서 쓰는 도자기가 이곳에서 만들어져 강을 따라 뱃길로 한양까지 옮겨졌다고 한다.나는 벌써 오래 전부터 이곳에 와보고 싶었다.이 마을은 아주 어린 시절, 그러니까 내가 6살이었을 때 1년 반을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다.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이 강가에 와서 노젖는 배를 빌려 뱃놀이를 하기도 했다.아버지는 노가 하나인 것은 잘 젓지 못하시고 두개 짜리 노만 저으실 줄 알았다.두개짜리 노를 빌려서 항상 뱃놀이를 했는데, 어느날 노 두개 짜리는 모두 나가고 하나 짜리밖에 없다는 것이다.아버지는 노가 하나인 배를 빌리셨다.지금 생각하면, 아버지는 그때 엄청 용기를 내셨을 것이다.그걸 타고 강으로는 어찌어찌 나가기는 했는데, 돌아오질 못해 쩔쩔.. 더보기
한여름, 소백산 여행 ​​몇 주 전 여행한 소백산의 한 계곡 풍경이다.폭염경보가 내려지던 한여름이었는데, 소백산 깊은 산속은 서늘하기조차 했다.우리는 그곳에 가서 죽령옛길도 걷고 유명하다는 단양8경 중 하나를 보기도 했다.그러다가 산속 숙소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야트막한 계곡에서 차를 세우고 모두 내렸다.모두들 물가로 내려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모두 신발을 벗었다.​​그러고는 물속에 발을 담궜다.물이 시원하다 못해 발이 시릴 정도다!​바닥이 훤히 드려다 보이는 맑은 계곡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그냥 첨벙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등목을 하기도 했고, 몇몇 여자들은 머리를 감았다.나도 물속에 머리를 박고 훌훌 헹구었다.머리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다.​우리가 묵었던 곳은 스님이 한 분 기거하시는 아.. 더보기
제천 금월봉,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바위산 ​​단양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청풍호를 끼고 둘레에 난 국도를 달리다가 '금월봉'이라는 곳에서 잠시 멈추었다.자동차에서 내릴 때, 한번도 본 적없는 낯선 풍경에 순간 깜짝 놀랐다.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바위언덕이 눈앞에 딱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금월봉'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안내문에 소개된 바로는 금강산의 일만 이천봉의 봉우리를 닮아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린다는데, 그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는 느낌이 드는 곳은 아니다.'또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러운 바위산'이라는 문구는 광고의 카피처럼 과장스럽다. ​'금월봉'은 어느 시멘트회사에서 시멘트에 들어가는 점토를 채취하던 곳이었는데, 점토를 채취하다가 바위산 형태가 드러났다고 한다.그러나 나는 얼마나 흙이 많이 쌓였던 산이었을지가 더.. 더보기
사인암, 단양8경의 정수 ​​며칠 전, 죽령옛길을 걷기 위해 자동차로 이동을 하다가 잠시 구경을 하고 가자며 가이드를 맡은 지인은 '사인암'이라는 곳을 데리고 갔다.영문도 모른 채, 우리는 그저 데리고 가는 대로 따라 갔다.차가 멈춘 곳은 깎아지른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산아래 넓은 주차장이었다.자동차에서 내려 바라다 보이는 바위산이 너무 아름다워 하늘풀님과 나는 "우와!" 하며, 탄성을 질렀다.이 정도에 감탄하는 우리가 너무 어이없다는 듯, 지인은 "여기가 아니예요!" 한다.이렇게 멋진 풍광이 아니라면, 대체 뭘 보라는 거지?@@​그럼, 저곳인가?멋진 바위산 아래 작은 절이 위치해 있는 바로 저기?거기도 아니라며, 지인은 우리를 이끌고 앞에 도랑도랑 흐르는 하천을 따라 좀더 내려갔다.​몇 발짝 내려가자, 우리 앞에 펼쳐.. 더보기
충주호가 보이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며칠전 함께 수련하는 도우님들과 1박 2일로 다녀온 충청북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로 택한 코스는 충주호 가장자리에 난 국도를 따라 청풍호까지 이어진 벗나무 가로수길이었다.이 길은 나와 하늘풀님이 우리나라의 명소들을 너무 모른다는 걸 안 한 도우님이 근처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좀더 구경시켜 줄 요량으로 선택한 코스였다.함께 간 일행들은 모두 이 코스를 잘 아시는 듯 했다.그래도 선두에 선 우리 차를 따라, 모두들 30분도 더 걸리는 애돌아가는 길을 기꺼이 선택하셨다. 우리가 탄 차의 운전과 이번 여행의 일정을 계획하신 도우님이 차를 세우고 충주호 풍경을 구경시키기 위해 잠시 내리도록 한 곳은 바로 이곳이다.차를 타고 달리다가 충주호가 등장했을 때도 우리는 잠시,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그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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