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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청계천 오수교 아래, 조각보를 닮은 예술품 청개천의 있는 많은 교량 중에는 오수교라는 다리가 있다.이 다리는 옛날 서울을 둘러 싸고 있던 성곽 아래, 물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한 성곽의 일부였다.거기에 수문을 다섯을 냈는데, 그래서 이름이 오수교였다고 한다.일제시대에 이 다리는 일반 교량형태로 바뀌어 옛날의 형태는 찾아볼 수 없고 그저 오수교라는 이름만 남아있다.이 다리는 4호선 동대문역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다.오수교 한 옆에는 옛날 오수교 모형을 재현해 놓기도 했다.재현한 다리는 너무 유명하니, 나까지 포스팅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이 오수교 근처에서 특히 내 눈을 사로 잡은 것은 타일로 만든 전통 조각보를 닮은 예술품이다.누군가 조각보를 닮은 사각의 타일들을 이용해서 정말 재밌는 예술품을 만들었다.조각보와 너무 똑같다.그러면서도 디자.. 더보기
오대산 멸종위기 식물원 오대산 선재길 중간 지점에 '멸종위기 식물원'이 있다.이곳은 옛날에는 캠핑장이었다.환경보호 차원에서 캠핑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멸종위기 식물원을 만들었는데, 이곳에는 오대산에서 자라는 특정보호 식물들을 알리고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이 식불들을 보급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멸종위기 식물원은 산책하기에도 좋게 잘 가꾸어 놓았다. 오대산에 자생하고 있는 보전가치가 높은 식물들을 소개한 '오대산 특정식물 28종' 안내판에는 사진과 함께 식물이름이 꼼꼼하게 잘 적혀 있다.이렇게 표시를 잘 해놓으니, 산행을 하면서 보았던 낯설고 신기한 꽃들과 풀들이 다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또 한옆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에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깃대종'도 소개되어 있다.'깃대종'이라는 말은 내게는 너무 생소한 단어.. 더보기
강화도 동막해변,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몇 해전 가을, 강화도 마니산을 내려와 우리가 간 곳은 동막해변이었다.마니산 능선을 걸을 때부터 내려가면, 꼭 해변을 가야겠다고 마음이 바빴던 차였다.모래사장이 꽤 넓고 고운 모래가 덮혀 있는 해변에는 발을 담근 채 바닷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해수욕을 하기에는 철이 지난 때였다.기회가 된다면, 여름에 이곳에 다시 와서 해수욕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그 뒤로 다시 가보지 못했다. 동막해수욕장을 생각하면, 여름에 강화도에 꼭 다시 가봐야 할 것 같다.지금쯤이라면, 해수욕을 즐기기가 무척 좋을 것 같다. 넓은 모래사장 한켠으로는 갯벌도 있다.동막 해변의 장점은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즘같은 계절, 동막해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갯벌체험도 즐.. 더보기
강화도 마니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몇 년 전 마니산을 갔을 때의 풍경이다.계단을 따라 한참 산을 올라와 탁트인 마니산 능선을 걸었던 때는 화창한 이른 가을이었다. 첨성단을 지나, 우리는 안전하게 길이 잘 나 있는 능선을 따라 한참을 더 걸었다.서해안에 있는 야트막한 산을 우습게 여겼지만, 막상 등산길이 쉽지는 않았다.가파르게 끝없이 펼쳐진 계단을 따라 한참을 숨가쁘게 올라와야 했다.그러다가 겨우 능선에 다달으니, 그나마 숨이 트인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범상치 않아보이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누런 색의 저건 익기 시작하는 벼가 분명해 보인다.유명한 강화도 쌀이 생산되는 논인가보다.누렇게 펼쳐진 논의 풍경이 아름답다.더 멀리로는 바다도 보였다. 그러다가 다시 내 시선에 잡힌 것은 논 저 너머에 있는 갯벌! 우리가 산행을 하고 있을 .. 더보기
경주 장항리 사지 경주를 방문했을 때, 우리를 감은사로 안내한 지인 내외분은 굳이 가는 길에 토함산을 넘는 길을 택하셨다.그것은 토함산 너머에 있는 '장항리 사지'를 보여주고 싶어서였는데, '장항리 사지'는 내게는 생소한 유적지였다.그저 안내하시는 분들을 따라 한번도 들어본 적없는 유적지를 방문했다.저~ 언덕 위가 장항리 사지란다.작은 개울가 찻길에 차를 세워놓고 도랑도랑 흐르는 계곡을 건너 언뎍을 향했다.조금 가파르다 싶은 계단을 올라, 아주 단촐한 유적지에 도착했다. 이곳에 있는 5층 석탑은 보수공사를 하는 중이었다.신라시대의 5층석탑은 좀 신선한 느낌이다.신라시대 탑은 3층 석탑이 많은데, 이건 5층석탑이다.그러고보니, 장항리 사지에 있는 5층 석탑은 석가탑을 닮은 것 같다.어쩜 비슷한 시기의 탑일 수도 있겠다. 또.. 더보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대한 몇 가지 인상 옛날 동대문 운장장이었던 곳에 새롭게 생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꼭 가보고 싶었다.그건 세계적으로 명성높은 건축가에 의해 매우 개성있게 설계되었다는 소문 때문이었는데, 정말 소문대로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내가 디자인 플라자에 도착했을 때는 가이드가 동반해 건문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에 딱 맞췄고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그 일행들을 바로 만날 수 있었다.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동대문 디장인 플라자를 둘러볼 수 있었던 건 행운이다. 이 건물은 건축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바있는 이라크 출신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1950~ )에 의해 설계되었다.충분히 개성있고 멋지다. 특히, 실내의 이 계단은 무척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하다.계단들조차 .. 더보기
감은사지, 경주에서 꼭 가야 할 곳! 과거 학교에서 역사 선생님을 하셨던 경주에 사시는 지인께서 우리를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하신, 경주의 가장 큰 명소는 바로 '감은사지'였다. 감은사는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다. 경주 시내를 벗어나서도 바닷가를 향해 한참을 달렸다. 바다 근처, 대종천 가장자리에 감은사지가 있다. 가이드를 자처해주신 선생님께서는 감은사 입구에서부터 우리 눈에 띄지 않는 중요한 유적들을 하나하나 가리키시며 알려주셨다. 바닷물이 찰랑찰랑거렸을, 부둣가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서 계단을 따라 야트막한 언덕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마주한 감은사 3층석탑들! 이 계단을 이용해 감은사지를 향해 올라간다면, 누구나 계단 끄트머리에서 하늘과 맞닿은 탑끝을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이다. 그 위용과 기상이 하도 장엄해, 나는 잠시 숨이 멎는 듯 했.. 더보기
5월, 선재길 걷기 지난 겨울에 이어, 5월에 다시 찾은 오대산의 선재길은 그 사이 상원사 발치 아래까지 길이 확장되어 있었다. 상원사를 내려와 산속에 난 오솔길에서부터 선재길을 즐길 수 있다. 확장된 길은 그리 길지 않다. 선재길이라고 쓴 팻말은 채 5분도 안되어 상원사 버스 주차장 앞에 당도하면 끝이 난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러면 찻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야 한다. 물론, 이조차도 아주 잠깐이다. 금방 다시 선재길을 알리는 다리 앞에 도착할 것이다. 바로 이 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선재길을 즐길 수 있다. 짙게 드리워진 녹음 아래, 오솔길로 이루어진 선재길은 가족들과 걷기에 너무 좋다. 아이들도 충분히 걸기 좋게 위험한 곳 없이 손질을 잘해 놓았다. 게다가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나무에는 이름과 특성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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