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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전주동헌과 고택(조선시대 한옥)들 ​​이것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동헌'의 모습이다.'동헌'은 조선시대 지방 수령이 근무했던 관청으로, 오늘날로 치면 지방의 행정부와 사법부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풍락헌, 혹은 음순당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1890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91년(고종28년)에 새로 지었다.일제강점기 조선말살정책을 펴면서 1934년 민간에 매각되었다가 2007년 지금의 자리로 돌아왔다고 한다.​이 작은 문은 동헌으로 들어가는 쪽문이다.이 문을 지나면, 전주시에서 매입해 돌보고 있는 전북지역의 고택(전통 한옥)들이 나타난다.​이 한옥은 '일송 장현식 고택'(안채)이다.독립운동가였던 일송 장현식(1896~1950)선생이 1932년 김제 금구면 서도마을에 건축한 전통한옥으로 목재가공의 수준이 정교해 전통한옥으로서 건.. 더보기
홍천 '산소길', 공작산 생태숲길 걷기 ​홍천의 공작산​ 아래 계곡을 끼고 '생태숲길', 일명 '산소길'이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공기가 맑아서 '산소길'일까?​산소길은 공작산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존재해, 원한다면 한바퀴를 돌 수도 있다.길이는 약 3.7km, 전체를 걷는 데는 1시간 가량 소요된다.계곡 가장자리에 걷기 좋게 길이 잘 닦여 있고, 혹시 벌어질 수도 있는 추락을 막기 위해 군데군데 밧줄로 안전막도 잘 설치해 놓았다. ​또 산책로에는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다.또 측점이라는 번호를 단 노란 번호표도 보인다. 아마도 이런 표지판은 위험한 일이 발생했을 때,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인 듯 보인다.산소길은 모든 면에서 안전해 보이고 정성들여 조성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길이다.​사진속 계곡이 '귕소'라.. 더보기
홍천 수타사 가는길 ​​홍천 공작산에 있는 수타사는 유서깊은 아름다운 절로 유명하다.우리는 공작산을 등산하는 길, 수타사도 들렀다 오기로 했다.수타사는 홍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면'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홍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면방향 버스는 많지만, 수타사까지 가는 버스는 몇 대 안된다.06:30, 09:10, 13:30, 16:50, 딱 이렇게 네 번뿐이다.그러나 수타사까지 30분이 걸릴 뿐이다.그러니 시간이 맞지 않으면, 동명방면으로 가는 차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몇 분 더 걸으면 될 테니 그렇게 가기 힘든 것도 아니다.우리는 09:10분 버스를 타고 들어갔다.​버스에서 내려 '수타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곧장 가면 된다.우리는 공작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수타사를 들렀다.수타사 경내는.. 더보기
홍천 공작산 등산, 약수봉 가는길 ​​​홍천에 있는 공작산은 마치 공작이 날개를 편 형상처럼 산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지난주 늦은 가을 우리는 공작산으로 향했다.공작산은 규모가 큰 산이다.정상을 포함해 유명한 봉우리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우리는 가장 가기 쉽다는 약수봉을 산행하기로 했다.약수봉은 홍천 버스터미널에서 수타사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인 수타사 앞에서 내려서 가면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갈 수 있단다.버스에서 내려 조금 앞으로 걸어가면, 이런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등산로'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자세를 바꾸니, 커다란 다리가 건설중에 있었다. ​주저하지 않고 성큼성큼 다리를 건넜다.현재는 한창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이다.나는 공사를 하고 있는 포크레인 옆을 과감하게 지나갔다.다리를 건너자마자 약수봉으로 향하.. 더보기
대원사 (전북 완주군 구이면) ​​전북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대원사는 전북도립미술관 정류장에서 가는 모악산등산로를 거쳐서 가면 가깝다.모악산 입구에는 대원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단 1km밖에 안 되는 거리이다.​이마저도 야자매트가 펼쳐져 있어서 걷기가 너무 좋다.왼쪽에서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넓은 산책로를 걸으면 대원사에 도착한다.너무 완만한 길이라 노약자나 장애들도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사찰이다. 힘든 난코스라면, 이 계단이 전부이다.시앙골다리(물레방아골)라고 쓰여 있는 짤막한 나무다리를 건너 돌계단이 나타나는데, 바로 이 돌계단 너머가 대원사다.​​소박한 산사의 모습을 한 대원사는 그럼에도 역사가 무척 오래되었다는 사실에 놀랐다.창건에 대한 이야기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절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 더보기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 ​​지난주 단풍이 한창일 때, 걷기모임 사람들과 남한산성을 갔다.안양 둘레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멀리 나갔다.이날은 그사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남한산성 둘레길 걷기를 해서 너무 좋았다.단풍이 너무 아름다운 때라 기대가 더 컸다. 남한산성둘레길 걷기는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가까운 남문에서 출발했다.'남문'은 남한산성에 있는 동, 서, 남, 북문 네 곳 중 가장 크고 웅장한 문이다.이 문으로 병자호란 때 인조가 들어왔다고 한다.​성곽 곁에 나있는 둘레길을 따라 사람들이 줄을 지어 걸었다.울긋불긋 등산복이 단풍처럼 아름답다.​성곽너머로는 서울의 풍경도 보인다.미세먼지가 가득한 탓에 선명한 풍경이 담기지는 않았다.남문을 지나 수어장대를 거치면, 그 다음에 서문이 나타난다.​​성곽 밖으로도 오솔길이 마련되어 있다.. 더보기
왕궁리 오층석탑, 아름다운 백제 석탑 ​지난 여름, 익산의 미륵사지에서 큰 감동에 젖은 우리 일행은 내친 김에 왕궁리에 있는 백제 왕궁터를 가기로 했다.왕궁터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그렇지 않아도 기회를 내서 꼭 가보려고 했던 곳이었다.그러나 미륵사지만큼 기대를 하고 있던 곳은 아니다.그런데...너무 멋지다.특히, 왕궁터 한가운데 오롯이 서 있는 '왕궁리 오층석탁'은 너무 아름답다.이곳을 오지 않았으면 어쩠을까? 후회를 할 뻔했다.폐허로 존재하는 너른 궁궐터에 펼쳐진 건물의 기단석들이 망한 왕조의 슬픔을 말해준다.​왕궁리 오층석탑은 전형적인 백제의 석탑양식을 하고 있는 탑이다.백제의 탑들은 5층 석탑이 대표적인 양식이다.이곳 익산의 백제 왕궁은 백제 패망 이후에는 사찰이 자리했다고 한다.그래서 이렇게 석탑이 존재하는 것이라고...​기대를 너.. 더보기
상주, 감이 익어가고 있어요! ​이 감나무는 올 가을 상주 지인댁에서 찍은 것이다.이댁 뜰에는 감나무들이 정말 많다.나무마다 빨갛게 익고 있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파란 맑은 하늘을 배경삼아 감나무를 찍었다. 마치 키치스러운 아름다운 풍경 사진에서 뛰어나온 듯 완벽한 풍경이다.상주에는 이댁뿐만 아니라 어느 집이나 감나무가 많다.집집마다 감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곳에 있으면 감이 특별하다는 인상조차 받을 수 없다.게다가 길가에도 감나무 천지인데, 그 모습이 너무나 평범해 나는 사진찍는 것조차 잊고 말았다.ㅠㅠ​감들이 다 익은 것은 아니다.조금씩 짙어지고 있는 감들을 바라보는 건 즐겁다.​그러다가 아침에 뜰에 나가면, 감나무 아래에는 감들이 떨어져 있다.사실, 아침만이 아니고 한번씩 둘러볼 때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한 익은 감들이 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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