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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여행중 메모

프랑스 렌 대학생들의 '환경주간' 행사 재작년 3월, '세계 여성의 날' 행사들을 취재하러 렌시내에 갔다가 한 광장에서 '환경 주간' 행사를 알리는 부스를 만났다.렌의 여러 대학 학생들이 모여 벌이는 행사로 시민들을 상대로 재미있는 활동들과 전시회, 토론회 등이 한 주 동안 대학 곳곳에서 펼쳐진다. 당시에는 '여성의 날' 행사를 취재하러 다니느라 '환경주간'행사들은 둘러보지 못하고 프로그램이 적힌 안내장만 받아오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무엇보다 행사들이 재기발랄하고 창의적이라 관심이 간다.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내게 포즈를 취해주는 명랑한 젊은이들의 모습이 귀엽다. 부스 옆에는 원하는 것들을 공짜로 가져가라고 물건을 펼쳐 놓았다.물건을 공짜로 가져가는 대신, 주고 싶은 대로 기부금을 내라는 글을 옆에 덧붙였다. 더보기
북부 프랑스, 앙블르퇴즈에서의 추억 몇 년 전 북불의 앙블르퇴즈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하나는 사구를 걸은 것이다. 바닷가에 모래 언덕들은 생각보다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식물들도 많이 자라고 있었다.사막도 이럴까? 모래 위를 걷는 것이 쉽지 않다. 또 하나는 8월 15일 성모승천일,신실한 카톨릭 가정인 미리암의 부모님과 고모, 이모님들의 디저트 파티에 초대된 것이다. 근처 막내 이모님의 별장에서 케잌과 차를 나눠 마셨다.이곳 할머니들도 더 이상 케잌을 집에서 굽지 않는가 보다.나는 사실 프랑스 할머니가 집에서 직접 구운 케잌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이날 케잌은 농가에서 생산된 걸 샀다고 하셨다. 모든 손님들의 서빙은 막내 이모부님이 맡으셨다. 한국에서나 프랑스에서나 요즘은 이렇게 연세 많은 분들과 교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그들의 옛.. 더보기
길을 잃지 말아요! 프랑스의 산책로나 탐험로에는 모두 '발리사주'(balisage)라고 불리는 표시들이 되어 있다.길을 잃지 않게 하려는 아주 세심한 배려인데, 중요한 것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이 표시들을 잘 따라가면 절대로 길을 잃지 않는다. 하양, 빨간 줄은 '그랑드 항도네'(grandes radonnées)표지다.'대산책로' 쯤 번역될 수 있는 그랑드 항도네가 프랑스 전역에 수십개가 존재한다.브르타뉴 반도의 해안둘레는 '그랑드 항도네 34번'이다. 아래 사진들은 브르타뉴 북부, 에메랄드 해안의 한 해안 산책로에서 발견한 발리사주들이다. 이 표시는 이 길로 곧장 가라는 뜻! 이건 '이 길은 아니다!'라는 표시!이 표시를 발견했다면, 바로 근처에 분명 정확한 행로를 가리키는 표시도 찾을 수 있을.. 더보기
프랑스의 도시문장이 새겨진 티스푼 프랑스의 렌 근처, '쎄쏭 세빈녜'에서 열린 벼룩시장에 갔다가 발견한 은제 티스푼들!나는 이것들을 여행지에서 늘 티스푼을 기념품으로 사는 동생에게 주었다.동생은 내가 있는 동안, 프랑스를 다녀갔을 때도 방문한 도시마다 도시문장이 새겨진 티스푼을 사고 싶어 했었다.그러나 여러 이유로 티스푼을 장만하지 못한 도시들이 있었고, 나는 그런 도시의 문장이 새겨진 것들을 골라 동생에게 주었다. 물론, 내 것도 챙겼다. 아래는 동생을 위해 산 티스픈들! 좌로부터 디나흐, 렌, 브르타뉴, 파리, 몽생미셀을 상징한다.아래는 그날 나를 위해서 산 티스픈들!이것들은 모두 오늘날은 구하기 힘든, 프랑스의 도시문양이 새겨진 은제 티스픈들이다. 관광지에서 요즘은 스텐레스 스틸로 조잡하게 만든 숟가락을 판다.그것도 6~7유로는 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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