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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여행중 메모

프랑스 신도시의 아파트 건설현장 프랑스 렌에서 살았을 당시, 우리 동네 클뢰네 마을 바로 옆에는 신도시가 건설중이었다.쿠르즈(Coureze)라는 이 마을은 옛날에는 공장지대였다고 한다.이곳에 신도시가 건설중이었다. 특히, 이 신도시는 아파트 위주로 건물들이 채워질 계획이었다.프랑스인들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한다.특히나 아파트는 가난한 이들이 사는 곳 쯤으로 여기는 이곳 사람들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쿠르즈 신도시의 아파트는 너무 높지 않으면서도 디자인에도 신경쓰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신개념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했다.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이미 건설된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특색있고 개성넘치는 디자인이었고, 짓는 것들도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멋진 건물이 많았다. 내가 머물렀던 당시, 이 지역에는 벌써 여러 채의 아파트가 완공되어 사.. 더보기
프랑스의 예쁜 간판들 ​여행을 하면서 상점의 멋진 간판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특히, 프랑스에는 벽에 매단 간판들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런 간판들은 대부분 주물로 만든 철간판일 때가 많다.위 사진은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서 본 것이다.어떤 가계였는지는 기억에 없는데, 양동이와 모래삽을 든 꼬마가 너무 귀여워 고개를 곧추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이 간판도 스트라스부르에서 발견한 것이다.'알자스 박물관'(Musée alsacien)이라는 알자스지방의 문화를 소개하는 작은 민속박물관에 매단 주물 간판이다.그런데 이 박물관은 구경하지 못했는데, 이유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내 취향대로라면, 분명 들어가보고 싶었을 텐데, 왜 들어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문이 닫혀 있었나?이 오래된 건물의 주물간판은 '반느'(Vannes)에.. 더보기
성벽 틈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들 여행하다가 본 성벽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 사진들을 모아보았다.나는 성벽을 걸을 때면, 특히 사이사이에 난 작은 틈으로 보이는 풍경을 사진에 담는 걸 좋아한다.마치 액자속에 담긴 사진처럼 그 풍경들은 너무 아름답다.위 사진은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성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이델베르그를 관통해 흐르는 메인강과 시내풍경이다. 이 사진은 프랑스의 '포르-루이'(Port-Louis)라는 작은 항구도시의 성벽에서 찍은 것이다.풍경보다는 성벽 돌틈에 뿌리를 내린 야생화가 너무 아름다워 그걸 주목하면서 찍었다.처음 본 이름도 알 수 없는 야생화인데, 너무 아름답다. 이건 스코틀랜드의 노스베어윅에 있는 탄탈롱캐슬의 성벽에서 바라다보이는 해안 풍경이다.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이 고성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더보기
화장실의 튼튼한 잠금장치들 여행을 다니다가 이용하게 되는 대중 화장실들!정말 많은 화장실을 드다들게 되는데, 그런 중에 만나게 되는 잠금장치가 아주 튼튼하게 되어 있는 화장실은 유독 눈길을 끈다.대중 화장실의 튼튼한 잠금장치는 보기만 해도 안전한 느낌이다.위 사진은 인사동의 한 한정식 식당의 화장실 잠금장치이다.우리나라 전통 한옥에서 흔하게 존재했던 바로 그 문고리와 걸쇠이다.무쇠로 만든 고리가 너무 견고하고 멋지게 생각되었다.잠가놓으면 아무리 밖에서 열려고 애를 써도 쉬이 열리지 않을 기세다. 이 화장실 걸쇠는 오대산 적멸보궁을 가는 중간에 거치게 되는 중대사자암의 화장실에서 찍은 것이다.현대적인 잠금장치인데, 비슷한 디자인의 것들 중 내가 본 것으로는 이것이 가장 견고해 보인다.엄청 야무지게 생겼다.적멸보궁에는 이용할 수 있는.. 더보기
여행하면서 본 재밌는 지도들 내가 인사동을 갈 때마다 꼭 이용하는 안국역 지하철 역에는 타일로 만든 공예품으로 한 벽이 꾸며져 있다.그 가운데 한 조각!한옥들이 옹기종기 그려져 있는 이 그림은 지도가 분명해 보인다.너무 귀여운 지도다.그림만 봐도 다정하게 지붕을 맞대고 있는 한옥들 풍경이 상상되어 정겨운 느낌이다. 이것도 지도가 분명하다.이 지도는 쌈지길 벽에 붙어진 지도인데, 상점들 이름이 보기좋게 작은 나무조각에 새겨져 있다.어디에 어떤 상점이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걸로 봐서 아주 잘 만든 지도가 분명하다. 이 지도는 대학로 근처 이화벽화마을 입구의 한 상점 유리창에 그려진 지도이다.사진들과 함께 벽화마을을 구경하기 좋게 아주 잘 그렸다.다음에는 이 지도를 크게 찍어서 들고 다니면서 이화벽화마을을 둘러봐야겠다. 이 지도는 광주.. 더보기
오늘날 프랑스에서 유적을 발굴하는 방식 프랑스 렌에 있었을 당시, '모르들래즈 문들'(Les portes Mordelaises)이라는 성채 발굴작업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당시 2012년~13년 사이, 렌시에서는 모르들래즈 문들에 관한 대대적인 발굴작업과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것은 3년 동안, 즉 2015년까지 행해질 것이라고 했으니, 지금쯤 끝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내가 있었을 때는 성문과 망루 사이에 존재하는 해자는 복원된 상태였다. 깊이가 5m나 되는 해자는 19세기 때까지만 해도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었지만, 19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행해진 도시화 과정 속에서 흙더미로 매립되었다고 한다. 또 발굴 과정 속에서 15세기와 16세기에 해당되는 도자기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토기들이 출토되므서 성채가 .. 더보기
아름다운 까페 테라스 여행을 할 때, 차를 마시며 잠시 앉아 여유로움을 즐길 때가 좋다.그럴 때는 주로 야외에 펼쳐진 테라스가 적격이다.햇볕을 피하기 위해 넓게 펼쳐진 파라솔 아래 앉아,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관광지의 멋진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는 건 즐겁다.위 사진속 까페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푸제르'(Fougères)라는 도시의 한 까페였는데, 이곳은 앉아서 푸제르의 아름다운 고성을 감상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햇빛이 너무 눈부셔서 성이 보이는 풍경은 잡기가 힘들어서 이런 장면을 찍었는데, 내가 앉은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성이 있다.이 테라스는 몽펠리에(Montpellier)의 성베드로 대성당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 있는 것이었다.나는 아주 옛날 이곳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이 식당, 바로 이 테라스에서 크레.. 더보기
테레즈 클레르(Therese Clerc), '바바야가들의 집' 이야기 렌에서는 매년 3.8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엄청난 규모의 '세계 여성의 날' 행사들이 거의 한 달에 걸쳐 열리고 있다.렌에 머물고 있었던 2013년 봄에도 예외는 아니었고, 나는 프로그램이 빽빽하게 적힌 팜플렛을 들고 많은 행사에 참여했었다.그 중 하나가 파리 근교에 설립된 여성 노인들의 공동체인 '바바야가들의 집'(La Maison des babayagas)을 창설한 테레즈 클레르(Therese Clerc)여사의 대담이었다. 그녀의 존재도, '바바야가들의 집'도 나는 그때까지 모르고 있었다.그러나 테레즈 클레르 여사는 프랑스에서 이미 무척 유명한 분이신듯 했다.이미 TV와 영화를 통해 활동이 소개된 바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당시 그녀의 나이는 이미 80대 중반이었는데, 에너지 넘치는 젊은 모습에 많..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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