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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올리브절임, 프랑스의 올리브절임 이야기 프랑스에는 시장에 가면 어디서든 올리브절임을 살 수 있다.잠깐 살았던 프랑스의 렌(Rennes)에서도 토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에 가면, 너무 다양한 올리브 절임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한번도 맛보지 못한 갖가지 종류의 올리브 절임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곳에 갈 때면 올리브 절임을 조금씩 사와 맛을 보곤 했는데, 요즘은 한국이나 프랑스나 왜 그렇게 매운 맛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프랑스의 올리브 절임도 매운 것이 대부분이어서 실망스러운 일이 더 많았다. 여러 종류의 올리브절임을 맛봤지만, 맵거나 양념이 너무 많이 된 것은 올리브 본연의 맛을 떨어뜨린다는 게 내 생각이다.나는 유럽이나 우리나라나 절임은 양념을 많이 하지 않고 단순하게 절인 것이 맛있는 것 같다. 위 사진도 시장의 올리브절임을 찍은 것이다.. 더보기
프랑스의 동네 '시립도서관' 이야기 내가 몇년 전 살았던 렌의 끌로네 마을에는 시립도서관이 있다.이곳에는 성인을 위한 대중적인 서적들과 다양한 잡지, CD는 물론, DVD까지 고루 갖추고 있고, 그것들은 모두 대출 가능하다.그래서 프랑스에서는 돈이 없어도,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다.마음만 먹는다면, 도서관의 자료들을 이용해 충분히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 한편에는 동화책과 만화책들이 어린이들이 읽기 좋게 갖추어져 있다.쇼파와 의자들이 있고, 또 바닥에 뒹글거리며 읽을 수 있게도 해 놓았다.물론, 이것들도 모두 대출 가능하다.한국이나 프랑스나 아이들은 만화책을 정말 좋아한다.아이들은 왁자하니 달려와 삼삼오오 이곳에서 만화책을 읽다가 간다. 나는 오후에는 종종 그곳에 갔었다.거기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나 여행책, 요리책, 만들기책 등을 .. 더보기
돌수집, 특별한 여행기념품 나는 여행할 때마다 기념품으로 돌을 주워오는 걸 좋아한다.어쩜 그건 내력인지도 모르겠다.어렸을 때, 아버지는 귀가하실 때마다 돌을 주워오시곤 했다. 큰 돌들을 모아 화단 둘레를 꾸미기도 하셨고, 화단을 꾸민 뒤에도 가장자리를 장식할 돌들이 하나하나 쌓여갔다.그런 돌들 중에는 신기한 모양을 한 것들이 정말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주워오신 돌들을 보고 자라서였을까?아니면, 내 속의 유전자 때문이었을까?나도 언젠가부터 돌을 주워갖고 다니기 시작했다.어디를 가나 돌이 가장 눈에 먼저 띄었다. 돌을 줍고 있는 나를 본 것은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부터였다.내가 자란 자연환경과 다른 그곳에는 처음 보는 신기한 돌들이 너무 많았다.그러나 마음에 든다고 엄청 큰 것을 가져올 수는 없고 그저 주먹에 쥘만한 작은 것.. 더보기
프랑스의 아르두와즈(ardoise) 돌편지붕 프랑스 서북부지방은 아르두와즈(ardoise)라고 불리는 청회색 돌편으로 지붕을 엮는다.관광지로 유명한 몽생미셀에 있는 건물들의 지붕이 아르두와즈이고, 루아르 강변의 웅장한 고성들이 모두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지붕을 엮었다.돌편으로 어떻게 지붕을 엮는지 궁금했는데, 비트레(Vitré)라는 도시를 방문했다가 그 원리를 알게 되었다.위 사진은 비트레에 있는 한 중세건축물 지붕을 찍은 것이다.지붕 한 귀퉁이가 망가져, 아르두와즈 돌편들이 떨어졌다. 이 지붕은 못질을 했다. 이건 '레지프'(Les Iffs)라는 작은 도시의 '생꾸엥 성당' 부속건물의 지붕 모습이다.이 아르두와즈 지붕은 진짜로 오래된 것이다.이렇게 가까이서, 그것도 오래된 아르두와즈 돌편 지붕을 볼 수 있었던 건 행운이다.야트막한 높이 덕분에 가까.. 더보기
프랑스 골동품가게 이야기 프랑스를 여행하며 살았던 몇 년 전, 내가 살던 동네에 이렇게 큰 골동품가게가 있었다.대형 골동품 가게를 본 게 처음은 아니지만, 동네에 있는 건 처음이어서 좀 흥분했었다. 이 가게 덕분에 서양의 골동품이 무엇인지 잘 배울 수 있었다.그러나 너~무 비싸다.ㅠㅠ 여행객의 형편으로 큰 가구는 살 수도 없지만, 작은 소품들도 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그저 돌아보며, 감상하는 데 만족!사진을 찍은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주말이었음에도 사람이 너무 없었다.장사가 될런지 걱정스러운 모습~ㅠㅠ 물론, 프랑스에는 큰 규모의 이런 골동품 상점만 있는 건 아니다.시내 중심가에서는 정기적으로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내가 머물렀던 렌 시내 중앙시장(레알)둘레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골동품시장이 열렸다.물론, 이 시.. 더보기
아름다운 꽃문살들 ​​이 아름다운 꽃문살은 경북 상주 남장사에서 찍은 것이다.한눈에 봐도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상황이다.​중간중간 깨진 틀이 있지만 색깔을 너무 예쁘게 칠했다.​이렇게 예쁜 문살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이런 문살을 모티브로 꼭 뭔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가까이서도 한 장, 찰칵!이건 몇 년전에 경주 불국사 대웅전의 문살을 찍은 것이다.불국사에는 워낙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 문살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데, 유심히 보면 문살들의 아름다움에 놀랄 것이다.이 꽃문살도 불국사에서 찍은 것이다.불국사 가장 안쪽에 있는 관음전은 특히 문살들이 인상적이다.사방에 각기 다른, 그러면서도 특색있는 꽃문살로 장식미가 넘친다.사방에 있는 문살들을 부지런히 사진에 담았다.녹슨 문고리와 함께, 다시 한 컷!그러고 보면, 이런.. 더보기
소수서원의 아름다운 고목들 ​​이 아름다운 소나무들은 지난 여름, 소수서원 입구에서 찍은 것이다.소수서원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는 길 옆, 너른 뜰에 이렇듯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서있다.​모두 길게 쭉쭉 뻗은 모습이 아름다워, 특별한 공간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그러나 서원을 들어가서는 원래부터 이런 소나무들이 바로 저 자리에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너무 단정하고 소박한 선비들이 화려한 소나무들로 멋을 낸 서원을 만들었다는 것이 연결이 되지 않았다.​그보다는 모퉁이 모퉁이마다 있는 오래된 고목들이 소수서원의 긴 역사를 증명해 주는 듯 했다.바로 저 나무들이 선비들과 함께 역사를 지나왔겠구나, 생각했다.위 사진 속 나무는 매표소 바로 옆에 있는 느티나무이다.명찰이 붙어있지 않지만, 한눈에 봐도 나이가 많아 보인다.​서원 둘레에는.. 더보기
전통가옥의 장독대와 항아리들 ​아래 사진들은 여행하면서 본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장독대와 그곳에 있던 항아리들이다.이 장독들은 정말 놀라운 맛의 장들이 담겨있는 진짜 장독이다.경주의 한 종가집 고택의 장독대로 그곳 솜씨 좋은 종부님의 요리는 바로 이 장맛 덕분이라고 했다.​볕이 잘 드는 담장을 끼고 깨끗하게 손질된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이 장독대의 항아리들은 전주의 한 유명한 식당에서 찍은 것이다.역시 맛있는 이 집 음식맛을 내는 장들이 간직된 항아리들이 분명하다.​그에 비해 이 항아리들은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군산의 한 일본식 가옥 뜰에 있던 것으로, 사실 일본식 가옥에 전통적인 항아리들이 어울리지는 않는다.​게다가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나무밑에 전시된 항아리들은 한눈에 봐도 설정이 분명해 보인다.그래도 예쁘니까....​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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