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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

프랑스의 전통가옥 몇 년 전 살았던 프랑스의 렌(Rennes)에는 '꼴롱바주'(colombage)라고 불리는 목조건축물이 많다.나무 기둥을 엮어 만든 전통가옥으로, 상당한 분량의 집들은 18세기에 난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그것들이 다 존재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위 사진 속 집들은 렌(Rennes)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가옥으로 엽서 속에도 자주 등장하는 건물들이다.오랜 세월 동안 나무들이 틀어지면서 건물이 기우뚱해지기도 했다.그 사이는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채워져 있는데, 이런 노력들이 참으로 대단하게 보인다. 이 전통가옥의 나무 기둥은 색깔도 다양하다.갈색, 고동색, 청록색, 등등 여러 색으로 외벽 나무 기둥을 칠한다.장식적 효과도 있겠지만, 칠은 나무의 부패와 벌레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한다.실제.. 더보기
가을, 문경새재 걷기 ​문경새재를 구경간 것은 지난해, 단풍이 막 올라오던 딱 이맘때의 일이다.지금까지 '문경새재'가 '세재'가 아니라 '새재'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안 것도 작년의 일이다.'새'는 날아다니는 새를 뜻해서 문경새제가 '조령'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우리를 안내해 주신 분으로부터 들었다.​주차장에 차를 대고 문경새재로 향하는 넓게 트인 가로수를 걸었다.주차장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관광객의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또 이 부근에서는 행사도 자주 열리는 듯 했다.큰 광장이 여러 개 있고 길도 넓어서 지역축제를 벌이기에 매우 좋은 장소인 것 같다.​이곳이 문경새재의 제1관문이다.이런 관문이 앞으로도 두 개 더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제1관문만 지나가 보았다.​아직 본격적인 단풍놀이 철이 아니어서 관광객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 더보기
로크로낭(Locronan)의 성로낭성당(l'église Saint-Ronan) ​​이 고풍스런 건물은 프랑스 로크로낭(Locronan)의 성로낭성당(l'église Saint-Ronan) 성당이다.이 성당은 1424년~1480년 동안 브르타뉴 공작에 의해 만들어졌다.​로크로낭은 마을도 작고 성로낭성당도 작은 규모이지만, 성당의 건물과 그 내부의 장식이 어떤 규모의 성당보다 아름답다.특히, 이 성당은 옛날 '나타사킨스키'가 나온 영화 '테스'에서 성당씬을 찍은 장소로도 유명하다.​마침, 로크로낭에 갔을 때는 날씨가 너무 좋은 늦가을이었다.그래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성당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실제로 이렇게 푸른 하늘을 브르타뉴에서 가을에 볼 수 있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성로낭성당 뒷편으로는 묘지가 존재한다.이쪽 지역의 전형적인 '앙클로파루와씨' 형태의.. 더보기
프랑스 릴유럽역(Gare de Lille Europe) 이곳은 프랑스 최북단에 위치한 대도시인 릴(Lille)의 릴유럽역(Gare de Lille Europe)의 외관이다. L자 모양의 빌딩이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그래도 이 건물은 릴을 대표하는 현대적인 건물 중 하나이다.이 건물은 릴유럽역에 속해 있는 건 아니고, 그 아래 유리로 된 건물이 바로 릴유럽역이다.좀 멀리 광장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다.릴에는 지역열차가 다니는 릴플랑드르역과 국제열차와 전국대도시로 향하는 TGV가 다니는 릴유럽역 두 곳이 있다.이곳에서 벨기에 브뤽셀에 40분이면 갈 수 있고, 파리에서 영국으로 가는 유로스타가 지나가는 역도 바로 이 릴유럽역이다.릴에서 런던까지는 꼭 1시간 걸리는 거리이다.그러니, 릴(Lille)은 프랑스에서 세계로 향하는 관문과 같은 도시이기도 하다. 비.. 더보기
프랑스 렌(Rennes)의 상설시장 ​ ​이 건물은 프랑스 렌(Rennes) 시내에 있는 상설시장 건물이다. 리베르테(Liberté)거리에 있는 것으로, 목요일에는 이 둘레로 골동품장이 열리기도 한다. ​나는 렌에 살 때는 한번도 이 시장 안에 들어가 보지 않았다. 가끔 골동품시장을 기웃거릴 때도 시장 안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가을 렌을 들렀을 때, 마침 이 앞을 지나갈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어쩐 일로 이 안을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La Criée'라는 프랑스어는 '경매', '공매'를 뜻하는 단어인데, 여기서 경매를 한다는 건가?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그 밑에 쓰여 있는 단어, 'Marché central'(중앙시장)로 보아 렌(Rennes)시의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이다. 이 시장은 .. 더보기
까망베르치즈로 샌드위치 도시락 싸기 ​​이 치즈는 프랑스의 대중적인 슈퍼마켓인 카르프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 까망베르치즈이다.요즘은 카르프도 유기농상품 판매가 많이 늘었다.아마도 대중들이 그만큼 유기농 식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겠다.지난번 프랑스를 여행갔을 때는 점심 도시락으로 치즈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많이 싸서 다녔다.특히, 레스토랑을 발견하기 힘든 해안길이나 숲을 트레킹할 때는 도시락이 필요한데, 이때 치즈 샌드위치는 맛도 좋고 영양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프랑스는 치즈가 흔한 나라인 만큼 우리는 도시락으로 치즈샌드위치를 많이 싸는 편이다.​그 중에서도 까망베르치즈 샌드위치는 맛도 좋고 도시락으로 챙겨 다니기도 좋다.우리는 빵도 될 수 있으면, 유기농 통밀빵을 주로 먹는다.슈퍼나 빵집에서 빵을 살 때, 잘라 달라고 하면 .. 더보기
서울 부암동 백사실계곡(백석동천) ​​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푸른 쉼터가 존재하는 줄 몰랐다.지난 5월 친구들과 함께 서울 부암동의 백사실계곡을 갔다.백사실계곡은 북악산자락에 존재하는 계곡이다.물이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많지는 않았다.​이곳은 생태경관보존지구로 관리되고 있었다.안내판에는 이곳에 도룡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산다고 한다.또 계곡가에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가 능선에는 소나무 아카시아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산다는 사실도 적혀 있다.종로구에서 이곳 백사실계곡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백사실계곡은 백석동천이라고도 불리운다.위 설명에 의하면, 백선동천의 '백석'은 '북악산(백악)'을 뜻하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라싸인 경치.. 더보기
프랑스 카르낙(Carnac)의 선돌과 열석군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역은 지금부터 6천 년 전, BC 4~5세기 경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돌로 유명하다.특히, '카르낙'(Carnac)에는 수 천 개의 선돌이 줄지어 서있는 열석군이 존재한다.누가, 왜 이 돌들을 줄 맞춰 세워 놓았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이다. 카르낙을 방문한 4월은 선돌들을 둘러보기에 아주 순하고 평온한 날씨였다.나는 이 돌을 보면서 잠시 숨이 멎을 듯 했는데, '숭엄미'라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했다. 선돌은 아주 크고 거대한 것들도 있고...작은 것들도 있고...무척 다양한 형태들이 존재한다.카르낙에는 이런 선돌이 4km가 넘는 길이로, 4헥타르(ha)에 이르는 넓이에 걸쳐 펼쳐져 있다.수 천 개의 선돌이 너무 잘 보존된 것에 놀랐지만, 긴 역사 동안 많은 양의 돌들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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