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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어린이 책

내가 함께 있을게 ​​볼프 에를브루히 글/그림, 김경연 옯김, 내가 함께 있을게 (웅진 주니어)내가 함께 있을게는 죽음과 관련한 이야기이다.이 책 속의 '죽음'은 서양의 낫을 들고 죽음을 안내하는 '앙꾸'를 닮았다.그를 한눈에도 알아볼 것 같다.​죽음은 오리에게 이야기한다."그동안 나는 네곁에 있었어, 만일을 대비해서."어쩜 우리도 늘 죽음과 함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러다가 오리는 죽음을 맞고 '죽음'은 그런 오리를 안고 간다.이 책, '내가 함께 있을게'는 삶은 죽음을 동반한다는 걸 묵묵히 보여줄 뿐이다.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고, 삶은 당연히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하지만, 슬프면서도 해골형상을 한 '죽음'과 함께 섬득하다. 아이들과 죽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무엇보다 '볼프 에를브루히'.. 더보기
신기한 목탁 소리 ​​한승원 글/김성희 그림, 신기한 목탁소리유명 소설가인 한승원이 글을 쓴 '신기한 목탁 소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진지하게 묻는 그림동화책이다.​귀가 잘 들리지도 않고 글자도 모르는 한 노스님은 그저 목탁을 만드는 일로 평생을 바치신 분이다.그가 만든 목탁이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그 소리를 들으면 나쁜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모두 사라진다고 해, 전국의 많은 스님들이 이 노스님이 만든 목탁을 얻으려고 몰려든다.그래도 이 노스님은 묵묵히 평소와 다름없이 목탁을 한 달에 하나씩 만든다는 이야기이다.우리들은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또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그에 부응하려고 애쓰는 것이 보통이다.잠을 줄여가며, 휴식을 줄여가며, 때로는 이전보다 훨씬.. 더보기
꼬마 원시인 크로미뇽 ​미셸 게 글/그림, 이경혜 옮김, 꼬마 원시인 크로미뇽​ (웅진주니어)'꼬마 원시인 크로미뇽'(Cromignon)은 아주 오랜 옛날 구석기시대 한 어린이의 이야기이다.'크로미뇽'은 꼬마의 이름으로, 현생인류의 기원인 '크로마뇽'(Cro-Magnon)인과 불어에서 '귀여운'의 뜻을 지닌 형용사 '미뇽'(mignon)이 결합해 만들어진 이름이다.불어를 알면 그 뜻을 알 수 있어서 더 재밌다.프랑스어 원작의 제목은 그냥 '크로미뇽'이다. '꼬마 원시인'이라는 수식어는 우리나라에서 출판하는 과정에서 좀더 책을 잘 설명하기 위해 덧붙인 듯 하다.​이 꼬마 원시인 '크로미뇽'은 그림에 소질이 뛰어난 어린이임에 틀림없다.크로미뇽은 자신의 안내에 따라 어른들이 잡은 메머드를 추억하기 위해 동굴벽에 그림을 그린다.이 .. 더보기
무민과 마법의 색깔 ​​토베 얀손 글/그림, 무민과 마법색깔 (어린이 작가정신)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무민(Moomin)과 그의 친구들 이야기!이 책은 핀란드의 '토베 얀손'의 작품으로 '무민 시리즈' 중 하나이다. ​토베 얀손이 무민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1934년의 일이다.그러다가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고 핀란드에서 최고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이 무민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가 되었던 핀란드의 '난탈리'에는 무민테마유원지까지 건설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토베 얀손은 2001년 6월 27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이번에 읽은 '무민과 마법의 색깔' 그림책은 색이 가지고 있는 마술과 같은 특성들을 아이들에게 재미.. 더보기
소피의 달빛 담요 ​​에일린 스피렐리 글/제인다이어 그림, 김흥숙 옮김, 소피의 달빛 담요이 책은 소피라는 거미에 관한 이야기이다.소피는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건물로 이사를 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누구한테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던 소피가 그녀에게 친절을 베푼 한 젊은 여인에게 생애 마지막 힘을 다해 멋진 아기담요를 짜서 선물한다는 이야기이다.​이 책의 그림을 그린 '제인 다이어'는 소피를 그릴 때, '육아거미'(학명: 피사우리나 미라 Pisaurina mira)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대부분의 거미들은 먹이를 잡기 위해 거미줄을 치는데, 이 육아거미는 독특하게도 아기거미를 숨기고 보호하기 위해서만 거미줄을 사용한다고 한다.이 책을 통해 나는 '육아거미'라는 특별한 거미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자기에게 인정을.. 더보기
어머니의 감자밭 ​​아니타 로벨 글/그림, 장은수 옮김, 어머니의 감자밭 (비룡소)아니타 로벨의 '어머니의 감자밭'은 겉표지를 보았을 때부터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매력적인 그림의 동화책이다.아름다운 그림만큼이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삶도 돌보지 않고 전쟁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평화를 되찾아 가는지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어린이들에게 평화의식을 고취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더욱이 유대인출신으로 2차 세계 대전때 독일군으로부터 고초를 당하기도 했던 작가의 경험을 생각할 때, 아니타 로벨이 '어머니의 감자밭'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는 더욱 호소력있게 들린다. ​그런데 나는 , 폭력적인 세상에 물들지 않게 하려고 두 아들을 높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농장 안에서 키우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관심이.. 더보기
이럴 수 있는 거야??! ​페터 쉐소우 글, 그림/한미희 옮김, 이럴 수 있는 거야??! (비룡소)독일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쉐소우의 '이럴 수가 있는 거야??!'라는 그림책은 죽음과 추모에 관한 그림책이다.​​사랑으로 키우던 엘비스라는 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녀를 위해 친구들은 엘비스의 장례식을 열어주고 무덤도 만들어 준다. ​향과 촛불, 꽃, 성경책까지 준비해 치뤄진 장례식을 통해, 소녀는 사랑하는 엘비스와 잘 이별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럴 수있는 거야?!!"는 어린이들에게 삶은 죽음으로 이어지고, 장례식과 매장을 통해 죽은자를 추도하는 인간의 문화를 교육시킬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생각과 그 애도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실제로 죽음을 테마로 다루는 어린이 책은 많이 보았지만.. 더보기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이다.똥덩어리로 얻어맞은 두더지가 똥을 머리에 인 채, 그 똥의 주범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이다. ​똥의 주인을 찾아서 토끼, 염소, 돼지, 소 등의 동물들을 만난다.그들은 자신의 똥을 직접 보여주며, 두더지 머리에 떨어진 똥과 다르다는 걸 설명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유아기의 아이들이 동물들은 저마다 모두 특색있는 똥을 싼다는 걸 배우게 될 것이다.이 책은 아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아이들이 똥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동서양이 모두 동일한 듯 하다.머리에 똥을 이고 있는 두더지는 그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결국, 두더지는 자기의 머리에 똥을 싼 존재를 찾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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