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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티셔츠 주머니로 컵받침 만들기 이 옷은 수년 전부터 잘 입어온 티셔츠이다. 이제 너무 낡아서 외출할 때 입기에는 후줄하지만, 부드러워서 잠옷이나 실내복으로는 더 입을 수 있는 상태다. 주머니에는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프린트되어 있다. 나는 이 주머니는 뜯어서 뭔가 다른 것을 만들고 옷은 주머니 없이 좀 더 입을 생각이다. 사실, 주머니 크기의 조각이라면 컵받침이 최고다. 나는 옷이 뜯어지지 않도록 실따개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주머니를 떼어냈다. 그러고는 뒷면에는 데님 원단을 시접없이 덧대고는 둘레를 거칠게 버튼호울 스티치로 꿰맸다. 재봉틀로 오버록 스티치를 해도 무방하겠다. 그렇지만 나는 손맛을 살려서 조금 두꺼운 실로 뚜벅뚜벅 바느질을 했다. 그리고 크기는 조금 자르면 딱 알맞은 크기지만, 주머니 크기 그대로 컵받침을 만들었다. 조.. 더보기
원피스로 치마만들기, 초간단 치마 만들기 이 원피스는 애초에는 소매가 달린 옷이었다. 그러나 몸판이 너무 두꺼워, 소매를 떼어 점프스커트를 만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너무 덥다. 앞 뒤 몸판이 자수를 놓은 겉감과 안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치마는 마재질의 홑겹이다. 봄에 입으려니 치마가 너무 얇고, 여름에는 상체가 너무 덥다. 나는 이것을 분리시켜, 치마로 리폼해서 입을 생각이다. 가장 먼저, 몸판과 치마를 연결한 솔기 부분을 실따개를 이용해서 뜯어준다. 이 옷은 하이웨스트로 된 무릅까지 오는 짧은 치마다. 그러나 분리시켜서 허리치마로 만들면,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평범한 치마가 될 것이다. 자수가 놓인 몸판은 잘 챙겨놨다가 무언가 새로운 걸 만들 생각이다. 아직, 좋은 아이디어 떠오르지는 않는다. 치마에 남아있는 실밥을 깨끗하게 뜯어낸.. 더보기
프랑스자수 손수건 만들기 몇년 전, 무명에 쪽물을 들여서 손수건으로 썼는데 그 사이 물이 거의 다 빠졌다. 푸른 색이 얼룩얼룩 남아 있는 것이 덜 예쁜 데다가 허전하기도 해서 구석에 자수를 놓아 써야겠다 생각했다. 자수는 오랜만이다. 너무 덥지 않은 봄날, 게다가 예쁜 꽃들이 만발한 봄이면 꽃을 수놓고 싶다. 나는 손수건 하나에는 은방울꽃을, 또 하나에는 라벤더를 수놓기로 했다. 몇 년 전 한 수목원에서 본 은바울 꽃을 기억하면서 손수건 구석에 그림을 그렸다. 연필로 원하는 것을 그린다. 그리고 프랑스자수 실로 수를 놓는다. 은방울 꽃의 이파리는 체인스티치를 촘촘하게 놓기로 했다. 볼륨있는 잎이나 줄기는 체인스티를 펼쳐서 놓으면 느낌이 잘 산다. 꽃은 새틴스티치로 놓았다. 그리고 라벤더! 이것은 프랑스에서 잠깐 살 때, 베란다에.. 더보기
조각천 모아서 의자커버 만들기 바느질하다가 생기는 자투리천은 조금만 지나도 수북해하게 쌓인다. 이 천들은 두꺼운 것이다. 이번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색깔별로 정리를 한 뒤에 어울릴 만한 구성을 해서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튼튼한 천들은 의자커버로 좋다. 보통 천으로 의자 방석을 만들어서 써보았는데, 앉아서 부비적거리다보니 금방 헤진다. 의자 방석은 두껍고 튼튼한 천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나는 초록색 계열의 천들을 모아서 의자커버를 만들기로 했다. 게다가 책상에서 쓰는 의자는 녹색이다. 잘 어울리지 않을까? 먼저, 무작위로 손에 잡히는 대로 천을 두개씩 연결한다. 그것을 다시 더 잇는다. 그러면서 점점 넓혀간다. 나는 긴 줄로 만들었다. 그것들을 다시 넙적하게 연결해서 대강 틀을 잡는다. 나는 의자 방석 패턴을 두꺼운 종.. 더보기
안입는 청바지로 에코백 만들기 이 청바지는 올케가 입었던 것이다. 올케가 식구들의 안입는 청바지 몇 벌을 주었는데, 그 속에 있던 것이다. 바지의 뒷판은 이런 모습이다. 나는 이 바지의 앞뒤판을 모두 이용해서 올케가 들고 다니면 좋을 에코백을 만들고 싶다. 키가 큰 올케의 신체에 맞게 큰 사이즈의 에코벡을 만들 생각이다. 먼저, 바지를 양옆으로 펼쳐서 솔기를 뜯는다. 허리띠도 잘 떼어낸다. 그러고는 기울어진 허리를 직선으로 재단한다. 허리의 직선을 중심으로 90도 각도가 되도록 사방을 직사각형으로 잘라준다. 바지의 엉덩이 부분 거의 전체가 가방 몸판으로 이용되었다. 다른 조각 하나도 똑같이 재단한다. 남은 천은 뒤집은 뒤, 재단한 조각을 올려놓고 자르면 실수없이 가장 비슷한 크기로 오릴 수 있다. 이렇게 가방의 몸판 두조각이 완성되었.. 더보기
사시코자수 스텐실 만들기 이것은 핀터레스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프린트한 그림이다. 사시코자수를 놓을 수 있는 도안인 것이다. 나는 사시코 자수를 보다 쉽게 놓기 위해 스텐실을 검색해 보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다. 이렇게 비싼 스텐실을 살 필요가 있을까? 직접 만들어 보자! 프린트한 도안을 대강 오린다. 두꺼운 종이에 오린 도안을 딱풀로 잘 붙인다. 그림의 선을 따라 그리기 좋게 오린다. 천에 연필이나 색연필로 그릴 것을 생각해서 홈을 넓게 오리는 것이 꿀팁이다. 짜잔! 이런 식으로 오린다. 이것들이 모두 앞의 도안을 이용해서 만든 사시코자수 스텐실이다. 작동이 잘 되나, 실험을 해보자! 헝겁 위에 스텐실을 올려놓고 따라서 그린다. 그림에 맞춰서 수를 놓는다. 완성! 성공적이다. 이것들이 모두 내가 만든 사시코자수 스텐실을 .. 더보기
조각천 모아 패치워크 원피스 만들기 이 옷은 하늘풀님이 오랫동안 입었던 것이다. 이미 소매와 아랫부분을 잘라서 한참 입다가 이 마저도 시들해져 던진 상태였다. 나는 가슴 부분에 그려진 기린들이 너무 귀여워서 챙겨놓았더랬다. 나는 이걸 이용해서 원피스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먼저, 원하는 부분을 가위로 오린다. 시접 아래부분을 잘랐다. 이렇게 기존의 솔기를 살리면 좋더 맵시있는 모양의 옷을 만들 수 있다. 잘라낸 옷의 천도 이용하면 조화로워서 좋다. 옷감의 두께가 최대한 서로 어울리도록 생각하면서 조각천들을 선택한 뒤에 배치시킨다. 재봉틀을 이용해서 조각을 연결한다. 단과 단 사이도 바느질 한다. 조각들 사이에 가로로 길게 띠를 만들어 주었다. 이 띠가 포인트가 되어서 좀더 귀여운 옷이 되었다. 이제, 치마단도 빙둘러 꿰맨다. 그러면, 완성.. 더보기
작아진 아이옷으로 에코백 만들기 이 귀여운 원피스는 조카들이 어렸을 때, 물려가면서 입은 것이다. 낡기보다 작아서 못입게 된 옷이다. 또 아이들이 입었던 만큼, 곳곳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도 존재한다. 그래도 아이들의 추억이 깃든 것이니, 나는 이걸로 뭔가 만들고 싶다. 면이 톳톳하니, 에코백이 좋겠다. 먼저, 솔기를 따라 가위로 자른다. 주름이 잡힌 곳은 펴고 최대한 얼룩이 없는 부분을 골라서 가방의 몸판을 재단한다. 나는 원피스의 원래 분위기를 살려 디자인하기로 했다. 위 사진처럼 패치워크를 하면, 더 예쁜 가방이 될 것 같다. 몸판의 조각들을 서로 연결한다. 겉면에서 상침질을 덧붙여 해주면 튼튼하기도 하고 연결한 부분이 들뜨지 않고 잘 눌려져서 더 단정해 보인다. 옆솔기도 꿰매 원통형의 몸판을 완성한다. 옆솔기도 똑같이 겉에서 상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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